김기현, '남진·김연경 인증샷' 논란에 "오해 소지 유감"

대구 서문시장 출정식에서 입장 밝혀
"당사자 동의 받은 뒤 사진 올렸다"
"그럼에도 여러 불편 생겨 안타까워"
  • 등록 2023-02-01 오후 4:41:44

    수정 2023-02-01 오후 4:43:21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가수 남진, 배구선수 김연경 씨와 함께 찍은 사진이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사진=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SNS)
김 의원은 1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의 표현에서 다소 오해받을 소지가 있었다면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쟁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자신의 해명을 요구한 것에 대해 “자꾸 본질에서 벗어난 것으로 이러쿵저러쿵하는 게 너무 구차스러워 보이니까 더이상 언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있는 사실을 말씀드리자면 제가 지인의 초청을 받아 그 자리에 갔고, 남진·김연경 씨가 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그곳에 갔더니 꽃다발이 준비되어 있었고, 제게 주시기에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자리에 한 10분쯤 같이 있었던 것 같은데 서로 덕담을 나눴다”며 “제가 좀 일찍 나오면서 꽃다발을 주시기에 엄지 척한 사진을 찍은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 이후 제가 페이스북에 사진과 글을 올려도 되느냐고 중간에 소개해줬던 지인에게 의견을 물었다”며 “당사자의 동의를 구해달라 했더니 당사자가 올려도 좋다는 동의를 했다는 말씀을 전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분은 연예인, 한 분은 운동선수로서 유명인인데 여러 불편이 생길 것 같아 그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표현 과정에서 다소 오해받을 소지가 있었다면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의원은 가수 남진, 배구선수 김연경 씨와 찍은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며 이들이 자신을 지지하는 뉘앙스의 설명을 달았다가 구설에 휩싸였다.

남진·김연경 씨 측은 사진 속 꽃다발에 대해 “우리가 준비한 게 아니다”라며 김 의원과도 알고 있는 사이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김 의원을 지지 표명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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