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의 야심찬 비전…‘2030년 제조업 4강·국민소득 4만불 시대’(종합)

19일 경기도 안산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선포식 연설
“도약이냐 정체냐, 지금 우리 제조업은 중대 갈림길”
세계 4대 제조강국 도약 위한 4대 비전과 추진전략 제시
  • 등록 2019-06-19 오후 4:43:05

    수정 2019-06-19 오후 4:44:49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안산 동양피스톤에서 양준규 사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선포식 후 제조혁신기업 현장을 보기 위해 이 업체를 방문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정부는 2030년 ‘제조업 세계 4강’을 목표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을 강력히 추진하겠다. 제조업 부흥이 곧 경제부흥이다. ‘제조업 4강’과 함께 ‘국민소득 4만 불’ 시대를 열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경제의 근간인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19일 경기도 안산시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서 열린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선포식’에 참석, “도약이냐 정체냐, 지금 우리 제조업은 중대 갈림길에 있다”고 진단하면서 “과거의 ‘추격형 산업전략’은 더 이상 우리 경제의 해법이 되지 못한다. ‘혁신 선도형 산업구조’로 전환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제조업은 여전히 우리 경제 중심”이라면서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2030년 세계 4대 제조강국 도약’이라는 야심찬 비전과 함께 제조업 부가가치율을 현행 25%에서 30% 이상으로 늘리고 세계 일류기업숫자도 573개에서 1200개로 2배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를 위한 4대 추진전략으로 △산업구조 혁신 가속화 △신산업 육성 △산업생태계 전면 개편 △투자와 혁신을 뒷받침하는 정부 역할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이날 행보는 경제활력 회복 및 경제챙기기의 일환이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성적표가 가장 나쁜 분야는 경제다. 더구나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은 물론 소득주도성장의 타당성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으면서 경제분야 돌파구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앞서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지난 9일 현 경제상황 및 정책 대응 브리핑에서 “대외여건 불확실성이 당초 예상보다 커진 상황에서 하방 위험이 장기화할 소지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언급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이 이날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선포식 연설을 통해 한국경제 안팎의 여러 문제를 지적하면서 개선책을 제시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특히 제조업 혁신을 위해 대통령 주재 ‘민관 합동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회의’ 신설 의지도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속도와 창의, 유연성이 강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혁신의 주체는 민간기업”이라면서“ 제조업 혁신이 지속적인 동력을 가질 수 있도록, 대통령 주재 ‘민관 합동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회의’를 신설하여, 민간과 정부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현장 기업인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기업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 산업안전의 강화, 주 52시간 근로제 등 새로운 제도의 도입에 따른 어려움도 함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경제난국 극복을 위한 국회 차원의 동참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제조업 부흥’이 ‘경제부흥’으로 이어지려면 기업인과 국회, 정부가 한마음이 되어야 한다”며 “‘제조업 4강, 국민소득 4만 불 대한민국’의 꿈을 우리가 함께 이뤄가자”고 호소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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