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문피아 지분 추가 취득…최대주주 등극

605억 투자해 문피아 주식 182만주 취득
지난 10일 이어 두 차례 투자, 지분율 56%
웹소설 사업 확장 전략, 시너지 키울 듯
  • 등록 2021-09-16 오후 5:29:24

    수정 2021-09-16 오후 5:29:24

사진=네이버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네이버웹툰이 웹소설 플랫폼 문피아의 지분을 추가 취득하며 취대주주로 올라섰다. 문피아 인수를 통해 국내외 웹소설 사업 확대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16일 네이버웹툰이 문피아 주식 182만61주를 605억1884만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취득 방식은 현금 취득 방식이며, 취득 예정일자는 오는 30일이다. 취득이 완료되면 네이버웹툰의 문피아 지분율은 56.26%가 된다. 문피아의 최대주주가 되는 셈이다.

앞서 네이버웹툰은 지난 10일 사업 제휴를 목적으로 문피아 주식 325만5511주를 1082억4883만원에 취득한 바 있다. 당시 문피아 지분 36.08%를 확보했다. 회사 측은 “향후 문피아의 주식을 추가로 취득할 계획을 갖고 있고, 현재 이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불과 6일 만에 추가 지분 취득에 나선 것이다.

이번에 네이버웹툰이 두 차례에 걸쳐 취득한 지분은 문피아의 최대 주주였던 투자목적회사(SPC) 문피아SPC로부터 인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피아는 네이버웹툰의 지분 취득 전 문피아SPC가 64%, 텐센트가 25%, 엔씨소프트가 6%의 지분을 보유한 바 있다.

문피아는 ‘웹소설의 유토피아, 글세상 문피아’라는 슬로건 아래 설립된 웹소설 연재 플랫폼이다. 2002년 국내 최초 장르소설 커뮤니티로 문을 열었고, 2013년 정식 사이트를 오픈했다. 최근 국내에선 네이버와 카카오 다음으로 큰 웹소설 플랫폼이다. 네이버웹툰은 문피아의 대표 웹소설인 ‘전지적 독자시점’을 웹툰화해 인기리에 연재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의 문피아 인수설은 지난 4월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당초 카카오와 CJ ENM도 문피아 인수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지만 결국 네이버웹툰이 문피아를 가져가게 됐다.

네이버웹툰은 올해 북미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인수하는 등 웹툰뿐만 아니라 웹소설 분야의 IP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IP 밸류체인을 구축해 글로벌 웹툰·웹소설 1위 자리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문피아 인수건도 이 같은 네이버웹툰의 IP 영토 확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번 인수에 따른 문피아의 경영진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해졌다. 문피아 역시 네이버웹툰과의 시너지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문피아 역시 2차 IP 사업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향후 네이버웹툰과의 협업이 더욱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피아 관계자는 “네이버웹툰의 투자와 관련해 현재 문피아의 경영진 변화는 없다”며 “향후 네이버웹툰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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