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매매, 13년 만에 20% 돌파…빚투 역풍 ‘공포’

집계 이래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치
예탁금, 4거래일 만에 감소 전환
  • 등록 2022-09-28 오후 5:14:10

    수정 2022-09-28 오후 9:48:23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이 20%를 돌파했다. 이는 집계 이래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7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전거래일 대비 5725억원 감소한 51조4712억원을 기록했다. 4거래일 만에 감소세로 전환한 셈이다.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금액은 383억원으로 집계되며 3거래일 연속 증가했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은 20.1%로 이는 지난 2008년 10월27일 23%, 2009년 7월14일 21.8% 이래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반대매매란 투자자가 신용융자(대출)를 통해 주식을 매입한 뒤 약정한 기간 내에 갚지 못할 경우 투자자의 의사와 무관하게 주식을 강제로 일괄매도 처분하는 것이다. 이는 연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주가가 내리면 반대매매가 늘어나고 주가가 재차 하락하기 때문이다. 하락이 하락을 부르며 패닉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이날 코스피 지수가 2%대 하락하면서 2100선까지 내려앉은 만큼 향후 반대매매 증가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반대매매는 개장과 동시에 이뤄지며 반드시 매도 주문이 체결돼야 하기 때문에 전날 종가 대비 낮은 금액으로 주문이 산정된다. 증권사 관계자는 “반대매매는 장 중에 나오지 않고 담보부족비율을 맞추고자 장 마감 후에 주문을 낸다”며 “반대매매 여파에 따른 지수 충격은 증권사마다 반대매매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내일이나 모레 지수에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신용거래융자는 지난 27일 기준 6거래일 연속 감소하며 전거래일 대비 1839억원 줄어든 18조5928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시장은 902억원 감소한 9조8981억원, 코스닥 시장은 936억원 줄어든 8조694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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