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하락거래와 신고가 거래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상승과 하락론이 엇갈리면서 향후 시장은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국면이 됐다.
다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대선 이후 관망세가 걷히기 시작하면서 지역별·상품별로 양극화가 심화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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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어떤 아파트를 사야할까. 김 소장은 “입지적으로는 서울은 강남, 대구는 수성구 등 지역별로 수요가 꾸준한 곳이 좋다. 교통 호재나 일자리가 늘 것인지를 보고 새아파트나 재건축 또는 리모델링 이슈로 새아파트가 될 곳을 고르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테면 지방에서도 화성이나 평택은 일자리나 교통 면에서 좋은 입지라고 볼 수 있다”고 했다.
김 소장은 “IMF나 2008년 금융위기 같은 블랙스완만 없다면 대기수요가 풍부한 곳은 언제 집을 사도 오르는 곳”이라며 “대기수요가 있는 지역을 잘 모르겠다면 정부가 규제하는 곳, 이를테면 토지거래허가구역이나 투기과열지구 등 규제지역을 유심히 살펴보라”고 말했다. 이어 “토지거래허가구역에 들어갈 수 없으면 이 지역까지 전철망으로 갈 수 있는 파주운정, 동탄, 양주덕정, 수원을 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역사 주변은 꾸준히 오를 것”이라고 했다.
김 소장은 “하락장 속에서도 사야할 아파트는 있다”며 “올해 내 집 마련을 꼭 해야 할 분들은 굳이 더 집값이 빠지길 기다리면서 매수를 연기하지 않는 것이 좋다. 순수 단기 투자자가 아닌 실수요자라면 집 살 타이밍은 바로 지금이다”라고 덧붙였다.
기획= 강신우 기자
촬영·편집= 이준우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