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물가에도 경기 우려 집중…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

국고채 장단기 금리 일제히 하락 전환해
3년물, 10년물 금리 등 10bp 안팎 내려
6%대 물가, 한은 빅스텝 선반영된 영향
  • 등록 2022-07-05 오후 5:19:44

    수정 2022-07-05 오후 5:19:44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고채 금리가 전구간 하락폭을 키우며 10bp 안팎의 하락폭을 나타냈다. 6월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수준인 6.0%로 나온 가운데 전세계 중앙은행들의 급격한 통화긴축 흐름이 경기침체 우려를 가져와 되려 향후 금리 상단을 제한하거나 내년에는 금리를 인하하는 쪽으로 돌아설 수 있단 기대가 퍼진 탓이다.

7월 1일 이후 국고채 3년물, 10년물 금리 추이. (자료=금융투자협회)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금리는 6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된 오전 중엔 단기물인 1, 2년물과 경기에 민감한 10년물 금리만 소폭 오르는 모습을 보이다가 오후들어선 일제히 하락 전환한 모습을 보였다. 단기물 지표인 3년물 국고채 금리는 전일 대비 12.9bp 하락한 3.301%를 기록했고, 5년물과 10년물 금리도 모두 13bp, 11bp씩 하락마감했다. 3년물과 10년물은 지난달 22일(-14.1bp), 이달 1일(-14.6bp) 이후 최대 낙폭이다. 장기물 금리인 20년물과 30년물 금리도 각각 11.9bp, 12.6bp씩 하락한 3.30%, 3.168%로 마감했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국고채 금리가 물가 지표를 예상 수준에서 소화한 이후 대외 금리 움직임과 경기 지표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봤다. 실제로 이날 호주중앙은행(RBA)은 이날 기준금리를 0.85%에서 1.35%로 0.5%포인트 인상해 두 달 연속 빅스텝을 단행했다. 그럼에도 호주 국채 금리는 2년물, 10년물 모두 각각 1.6bp, 1.7bp 씩 하락해 2.771%, 3.545%를 나타내는 중이다.

우혜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물가가 6%가 나오면서 한은이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빅스텝을 나설 가능성은 커졌지만, 이에 따른 경기 하락 압력도 동시에 커지면서 금리 속도 조절론도 나올 수 있다고 보여지면서 금리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미 국채 금리도 3% 아래로 빠진 점 등에 연동해 국고채 금리도 상단이 막힌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물가 상승률이 점차 찹히고 경기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내년이 되면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 것이란 예상까지 나오고 있다. 노무라 증권의 경우 내년 상반기부터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고, 씨티는 내년 4분기께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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