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쟁 연주가 신현식은 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9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국악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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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잊혀져 가는 것들의 소중함이 음악을 통해서 지켜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이번 아쟁독주회를 준비하면서 때를 만나 내리는 단비, 스승의 가르침이 천하에 두루 미치는 것을 뜻하는 ‘시우’ 라는 제목을 붙였다”고 말했다.
지난 6월 16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열린 신현식 아쟁독주회 ‘시우(時雨)’는 국악의 전통과 현재, 미래를 보여준 음악회였다. 공연에선 ‘공간의 소리’ ‘윤윤석제 신현식류 아쟁산조 긴산조’ ‘시우’ ‘도살풀이 유희’ 등 네 곡을 선보였다.
‘시우’는 김덕수 명인과 함께 꾸민 아쟁과 장구 변주곡이다.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 ‘도살풀이 유희’는 대아쟁, 소아쟁, 바이올린 등이 함께 풀어내는 새로운 현대 시나위였다. 경기도당굿의 도살풀이 장단을 기반으로 시나위를 재해석하며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한편 신현식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을 졸업했고, 2004년 전주대사습놀이 기악부 장원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는 프로젝트 시나위 리더로서 국내외를 활발히 오가면서 우리 전통음악을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