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한국전력(015760)(AAA)이 5월 들어서 다시 채권 발행에 나섰다. 이번에도 1조원이 넘는 수요가 몰렸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이 2년물과 3년물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1조6100억원이 응찰했다. 2년물에는 1조1200억원, 3년물에는 4900억원의 주문이 각각 들어왔다. 최종 발행 물량은 2년물 2700억원, 3년물 1300억원으로 총 4000억원이다.
발행금리는 2년물 3.88%, 3년물 3.85%로 확정됐다. 전일 동일 민평 기준 2년물은 2.7bp, 3년물은 3bp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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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한전채 발행 규모는 총 1조58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전은 지난 1월 3조2000억원, 2월 2조7000억원, 3월 2조10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지난해 발행된 한전채는 총 31조8000억원으로 전년 10조4300억원 대비 3배 가량 늘어났다. 올 들어 네달 동안 발행한 한전채 규모만도 9조5800억원에 이른다.
이영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기온이 상승하며 전력수요가 증가하는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면서 “적자폭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을 감안하면 한국전력의 부채비율 상승과 채권 발행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