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사고후 40% 급락…건설주 '우수수', 투심 위축

HDC현산, 사고 발생이후 8거래일 연속 내리막
건설업종 위축…건설주 일제히 내려, GS건설 7% ↓
"건설주 주가 현재 바닥…적극 매수 타이밍" 의견도
  • 등록 2022-01-20 오후 5:31:46

    수정 2022-01-20 오후 5:31:46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HDC현대산업개발(294870) 주가가 8거래일째 추락했다. 광주 아파트 사고 발생 이후 HDC현산 주가는 40% 이상 급락했다. HDC현산 외 다른 건설주 역시 현장 붕괴사고 이후 현장 감독 강화, 아파트 건설 공기 지연으로 건설 원가가 큰 폭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건설사 주가가 바닥에 근접한 만큼 적극 매수에 나서야 할 때라는 의견도 나온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HDC현대산업개발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3.14% 내린 1만5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8거래일 연속 내리막 길을 걷고 있다.

특히 HDC현산 주가는 아파트 현장 외벽 붕괴사고가 발생한 지난 11일 이후 40% 이상 추락했다. 지난 10일 2만5800원이었던 주가는 1만5400원으로 40.3% 떨어졌다.

단위=원. 자료=마켓포인트
HDC현산 외 건설주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열흘 사이 KRX건설 지수는 6.5% 하락했다. 같은 기간 대우건설(047040) 주가는 6230원(1월10일)에서 5860원(1월20일)으로 5.9% 내렸다. GS건설(006360) 역시 4만4350원에서 4만1200원으로 7.1% 하락했고, 현대건설(000720)은 4만59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6.3% 떨어졌다. DL이앤씨(375500)는 7.1%, 동부건설(005960)은 4.03% 하락했다.

HDC현산 붕괴사고로 인해 투자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것이다. 향후 아파트 건설 공기 지연으로 건설 원가가 큰 폭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오는 3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건설주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았으나 악재가 터지면서 주춤하고 있다. 특히 붕괴사고로 인해 건설현장의 안전 강화가 심화되고 이는 공사기간 증가, 인건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건설사 실적 악화도 예상된다.

단기적으로 주택업황이 악화되면서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김승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광주 붕괴사고 이후 안전강화 심화, 전국 건설 현장의 안전실태 조사 중으로 1분기 공사 진행이 둔화될 것”이라며 “공사진행 둔화는 공사기간 증가, 인건비 증가, 분양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사고로 인한 실적 악화 우려로 건설사의 향후 대응과 전망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현재 주가를 건설주 바닥 수준으로 판단, 매수하기 적당하다는 분석도 있다. HDC현산 외 다른 대형 건설사에 악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고로 인해 건설사에 일어날 수 있는 가장 부정적인 경우를 가정해도 건설사 주가는 현재 바닥이며,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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