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대학가 2030 보복소비 거셌다

KB국민카드, ‘서울시 주요 지역별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영향 분석’ 발표
야간 매출액 60%↑…이태원 야간 매출 180%↑ ‘껑충’
새학기 맞아 대학가 중심 매출건수 증가
청와대 인근 발걸음도 늘어…음식점·커피숍 매출↑
  • 등록 2022-05-16 오후 2:38:07

    수정 2022-05-16 오후 9:06:44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의 전면적 해제에 따라 음식점과 여가서비스업의 저녁(오후 6시 이후) 매출이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층이 즐겨찾는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의 경우 2030을 중심으로 보복소비가 활발해지면서 소비가 가장 빠르게 회복됐다. 아울러 새학기를 맞아 대학가의 매출도 회복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KB국민카드가 발표한 ‘서울시 주요 지역별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영향 분석’에 따르면 영업 제한시간을 전면 해제한 지난 4월 18일~5월 8일의 오후 6시 이후 매출건수와 매출액은 영업시간이 오후 9시까지였던 2021년 12월 18일~2022년 2월 18일보다 각각 44%, 60% 증가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용산구가 ‘매출건수 69%·매출액 76% 증가’로 가장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고 △성북구(매출건수 55%, 매출액 71%) △광진구(매출건수 55%, 매출액70%)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시 25개구 영업제한시간 21시 대비 매출건수 일평균 증감.(자료=KB국민카드)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면 해제한 이후 젊은이들의 힙 플레이스로 불리는 이태원 지역의 소비가 급증했다.

KB국민카드는 “오후 9시 영업제한 시기와 비교해 이태원의 매출 건수와 액수는 각각 198%, 180%나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태원동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면해제한 이후 오후 6시 이후 발생한 매출건수의 61%가 20대, 27%는 30대로 2030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이와 함께 대학가 상권도 회복하는 흐름을 보였다.

새학기(3월 5일~4월 1일)가 되면서 성북구 안암동(고려대) 48%, 중구 필동(동국대) 42%, 성동구 사근동(한양대) 44%, 동작구 흑석동(중앙대) 41%, 동대문구 회기동(경희대) 38%, 광진구 화양동(건국대) 32% 등의 매출 건수가 크게 늘었다. KB국민카드는 “이 기간 동안 영업 제한 시간이 오후 11시로 늘어나면서 6곳 모두 30% 이상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여가활동을 즐기는 이들도 크게 증가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국민의 품으로 돌아간 청와대 인근이 청와대 개방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 인근인 종로구 부암동, 삼청동 및 청운 효자동 등을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많아진 것.

부암동의 경우 영업제한조치 전면해제 이후 한식·백반 오프라인 가맹점 매출 건수가 166%나 늘었다. 이외 제과점 83%, 커피 가맹점 62% 증가하는 등 그 뒤를 이었다. 삼청동에서는 커피전문점과 전시관(국립현대미술관·북촌동양문화박물관 등)의 매출건수가 각각 88%와 86% 증가했다. 청운효자동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이 지역에서는 커피전문점과 제과점이 각각 68% 증가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거리두기 해제 시기별 서울 지역 소비 변화를 분석한 결과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소비가 회복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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