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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표는 이날 숙명여대 특강에서 “그런데 무엇을 더 강조하느냐에 차이가 있어서 당을 달리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의 이런 발언은 ‘보수와 진보가 추구하는 가치’에 대한 질의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나왔다.
황 대표는 해당 질의에 대해 “헌법의 핵심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법치, 의회민주주의 선거제도, 자율, 자유, 이런 것”이라며 “우리 한국당은 헌법 가치를 존중하고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도 헌법 가치를 존중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민주당 안에도 많이 한쪽으로 가있는 치우친 분들이 있다. 그런데 그분들 중 헌법 가치와 자유민주주의를 수정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건 하고 저건 안 한다, 이런 게 아니라 어디에 더 강점과 중점을 두느냐는 것”이라며 “이런 것에 따라 정당의 차이가 나온다”고 했다.
앞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역시 다음해 총선 승리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 대한애국당보다 바른미래당과의 통합을 먼저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바른미래당과 먼저 통합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인적 숫자도 바른미래당이 더 많다. 애국당과는 자연스럽게 같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바른미래당과 소통을 조금 더 강화하겠다”며 “바른미래당에서 바른정당 출신 의원님들뿐만 아니라 국민의당 출신 의원님들도 가까운 분들이 많다. 꾸준히 접촉해왔다”고 했다.
최도자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한국당은 탄핵사태로 이미 정통성을 잃었다. 내년 총선에서 국회를 마비시키고 폭력을 행사하고 막말을 일삼는 한국당에 대해 국민께서 준엄한 심판을 내릴 것”이라며 “한국당은 더 이상 바른미래당과의 통합을 꿈꾸지 말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