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덩치가 크다보니 글로벌 제약사마다 군침을 흘리며 경쟁적으로 선점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하게 3000여 가지가 넘는 면역항암제 개발 프로젝트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을 정도다.
미래 제약산업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한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핵심기술을 개발, 다크호스로 떠오른 국내 바이오업체가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있다. 암세포만을 공격, 제거하는 면역세포인 T세포를 대량으로 배양,투여해 암을 치료하는 차세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을 개발한 티카로스가 주인공이다.
티카로스가 발굴한 차세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CAR-CTC 28 T 세포)은 우리 몸속에 들어있는 암세포만을 공격하는 암항원 특이적 T세포의 비중(0.01%)을 2000배 이상 늘려 암세포를 단기간에 제거하는 효과를 낸다. 세계 최초로 선보인 기술로 암 특이적 T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해 부작용은 줄이면서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없애주는 효능을 지녔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받고있다.
기존 키투르다 등 면역항암제는 일반 항암제로 고칠수 없는 흑색종, 폐암 등을 치료할수 있다는 점에서 진일보한 기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낮은 완치율이 문제가 되고있다. 키투르다는 말기 피부암을 앓고 있던 카터 미국 전 대통령을 완치시키면서 글로벌하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실제 키투르다를 포함한 면역항암제의 흑색종 완치율은 5%, 폐암은 2%에 불과하다. 특히 기존 면역항암제는 딱딱한 암인 고형암 치료에 있어서는 효과가 크게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티카로스가 개발한 차세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은 피부암, 폐암 뿐 아니라 고형암에서도 효과가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티카로스는 이 기술을 우선 림프종 치료에 활용하고 향후 위암, 간암등 다양한 고형암 치료제로 범위를 넓혀나간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내년부터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을 본격 시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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