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 기술 현실화 할수있는 회사역량이 투자기준"

진성태 동훈인베스트먼트 대표 인터뷰
"난해한 바이오투자,일반인은 펀드로 간접투자해야"
"스타 심사역 의존 VC보다 집단지성 활용해야 성공"
기업들과 윈윈하는 현장파 벤처캐피털이 성공
  • 등록 2020-10-14 오후 4:01:04

    수정 2020-10-14 오후 4:01:04

[이데일리 류성 기자] “바이오 투자는 전문가들도 성공 확률이 높지 않는 어려운 분야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은 정보 접근성, 투자 규모의 면에서 펀드보다 절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다. 바이오 벤처에 투자하려는 일반 투자자는 전문가 집단이 운용하는 펀드에 가입하여 간접 투자를 하는게 유리하다.”

진성태 동훈인베스트먼트 대표. 동훈인베스트먼트 제공


바이오 벤처 투자에 있어 벤처캐피털 업계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동훈인베스트먼트의 진성태 대표는 이 분야에 직접 투자를 하려는 일반투자자들은 ‘질수 밖에 없는 게임’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동훈인베트스먼트는 신개념 바이오베터 지혈제 개발사인 이노테라피, 화학물 기반 줄기세포 배양액 제조사인 엑셀세라퓨틱스, 동물복제 기술을 보유한 엠케이바이오텍, 유기형광골격 바이오프로브 기술기반의 신약 개발 기업인 스파크바이오파마 등에 사업초기부터 선제적으로 투자해 주목을 받고 있는 벤처캐피털이다.

“투자하려는 바이오 벤처를 선별하는데 있어 ‘기술의 혁신성’을 가장 중시한다. 여기에 혁신적인 기술이 현실화 될수 있는 근거가 분명한지, 또 이를 실행할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여부를 최우선으로 판단한다.”

진대표는 아이디어 수준의 혁신적인 기술을 강조하는 바이오 벤처는 많지만 이를 구체적으로 상업화할수 있는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조언했다.

최근들어 바이오 벤처 투자의 거품이 위험수준에 도달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 그는 “거품은 우주의 잉태의 메커니즘에도 있듯이 모든 것이 새롭게 태어나려면 거품은 필수적이다”고 일축했다. 진대표는 “거품안에는 독도 있고 자양분도 있다”면서 “바이오투자에 거품이 있는 것을 부정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그 만큼 새로운 산업이 태어나기 위해 거쳐야 할 과정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떻게 독과 양분을 구분할 수 있는지에 대한 혜안을 갖추는 것이 투자 전문가들의 몫”이라는 벤처캐피털리스트로서의 경영철학을 피력했다.

“실패를 실패에 그치지 않고 실패에서도 경험을 쌓고, 성실하게 조사하고 분석하고 이를 기록하여 꾸준한 성과를 내도록 매진하는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이 롱런한다.”

진대표는 기업들 및 펀드 조합원들과 늘 소통하고 이들과 함께 윈윈하려는 견실한 비즈니스 마인드를 가진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은 늦게라도 결국 성공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진대표는 지난 20여년간 벤처캐피탈 업계에서 심사역으로 출발해 해외 펀드 파트너, 대표 펀드 매니저, 관리총괄 최고재무책임자(CFO), 대표이사등을 거친 벤처캐피탈 업계에서 올라운드 플레이가 가능한 베테랑 벤처 투자 전문가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LG화학(051910), 삼성코닝, PwC글로벌 등에서 산업계 경력을 쌓고 스틱인베스트먼트, IDG벤처스코리아, BSK인베스트먼트, 데일리벤처스등을 거쳐 지난 2016년부터 동훈인베스트먼트 대표를 맡고 있다.

“ 단 1개의 투자건이라도 철저하게 분석하고 신속한 속도로 투자에 대한 의사결정을 효율적으로 수행할수 있는 역량이 최고의 경쟁력이라 자부한다. 특히 투자를 실행에 옮길 수 있는 회사역량은 어느 벤처캐피털보다도 경쟁력이 있다.”

그는 모든 구성원이 투자의 질과 수익성 극대화라는 한가지 목표를 공유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유기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원팀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는게 가장 큰 회사의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바이오 벤처에 대한 투자를 집행한 후 수익실현을 하는 시점은 어떻게 결정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그는 “투자 검토시 예상한 미래시장 개화 시기, 기술의 상업화 시점 도래등 중요한 마일스톤이 실현되어 예상 적정가치에 도달하였다고 판단하면 즉시 수익 실현에 나서는 게 투자원칙이다”고 귀띔했다. 하지만 예외적으로 예상 밖의 기업공개(IPO)에서의 흥행 성공이나 시장의 기대감으로 장외 가격 폭등등의 이벤트가 오면 수익 실현을 조기에 진행하기도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핵심 운용인력이 자주 바뀌거나, 스타 심사역 개인의 몇몇 성공에 기대는 경우 꾸준한 성과를 내기 어렵다. 오히려 초반엔 미약하더라도 꾸준히 팀빌딩을 추구하고, 집단 지성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투자 조직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벤처캐피털의 성공을 보장한다.”

집단지성의 활용이야말로 벤처캐피털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적인 요소라는게 그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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