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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와 은행채 금리도 모두 하락했다. 코픽스 금리는 연 0.90%에서 0.86%로 0.04% 포인트 내렸고, 은행채(AAA) 3개월물과 1년물도 각각 0.01%포인트. 0.05%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가중평균 금리는 지난해 8월 2.55%로 역대 최저 수준에서 12월 2.79%로 4개월 만에 0.24%포인트 급등한 뒤 1월에도 오름세를 지속했다.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는 전달 대비 0.04%포인트 오른 연 2.8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월(연 2.8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증가율로는 2019년 11월 0.09%포인트 오른 뒤 최대치로 올랐다.
송재창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팀장은 “코픽스 및 은행채 금리가 하락했지만 보금자리론 금리가 12월 연 2.15%에서 1월 연 2.25%로 0.10%포인트 올라 시장 금리 하락폭 보다 상승 폭이 더 컸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1월 대출 금리 결과는 1월의 코픽스 금리 하락을 바로 반영하는 것이 아니며 12월과 11월 코픽스 금리가 반영되는 탓에 대출 금리 하락까지 이어지는 데는 시차가 1~2개월 정도 걸린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기업 대출은 같은 기간 0.04%포인트 하락한 연 2.6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연 2.68% 기록 이후 최저 수준이다. 대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역대 최저 금리를 기록한 점이 주효했다. 대기업 대출은 지난달 0.10%포인트 하락한 연 2.41%를 기록, 지난 1996년 1월 관련 통계 편제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다만 중소기업은 0.01%포인트 상승했다. 중소기업 대출 중 3.5%이상 비중이 12월 17.8%에서 지난달 18.7%로 늘어나는 등 일부 은행의 고금리 대출 취급 비중이 확대된 탓이다.
은행들의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85%포인트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확대됐다. 은행들의 수익성과 연관된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도 2.07%포인트로 0.02%포인트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