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성수기 파업', 오비맥주 일부 출고 차질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24일 총파업 돌입
오비맥주, 이천·청주공장 파업 동참, 대체차량으로 출고
하이트진로·제주삼다수, 파업 대비 미리 출고량 늘려
'블랙프라이데이' 앞두고 해외 직구품 배송 지연 우려도
  • 등록 2022-11-24 오후 5:02:42

    수정 2022-11-24 오후 5:02:42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24일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주류·음료 업계 제조 유통 현장에서는 제품 출고에 일부 차질이 벌어지고 있다.

24일 화물연대 파업으로 입구가 가로막혀 있는 광양항국제터미널 모습(사진=연합뉴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 이천·청주 공장은 화물연대 조합원의 파업 동참으로 제품 출고에 제동이 걸렸다. 오비맥주는 운송차주의 70% 이상이 화물연대 소속으로 파업에 직접 영향을 받는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현재 조합원 파업으로 대체차량을 이용해 제품 출고 중”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이번 파업 예고 이후 제품 출고량을 미리 늘려 놓는 등 사전 대비를 하기도 했다. 올해 6개월이 넘는 노조의 파업 및 본사 점거로 몸살을 앓았던 하이트진로(000080)는 운송사를 추가로 계약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지난 파업 이후 물류운송사 두 곳을 추가로 계약해서 이번 화물연대 총파업에는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러나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예의 주시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화물연대 파업으로 물류난을 겪었던 제주 삼다수는 내륙 물류센터에 비축 물량을 최대로 늘렸다. 삼다수는 제주에서 생산해 배편으로 육지로 유통한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관계자는 “이번 파업을 앞두고 내륙 센터 물량에 충분히 비축한 상태”라며 “그러나 장기화할 시 제주항에서 제품 발이 묶일 수도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안전운임 차종·품목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6월 총파업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주류 소비가 늘어나는 월드컵 시즌에 맞춘 일종의 ‘성수기 파업’인 셈”이라며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해외 직접구매 제품 통관 배송 지연 우려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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