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4년 중임제 필요…개헌 합의시 1년 임기 단축 가능"

MBN ‘뉴스와이드’ 인터뷰
"취임 때보다 높은 지지율로 퇴임할 자신 있어"
  • 등록 2022-01-18 오후 8:02:19

    수정 2022-01-18 오후 8:02:19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8일 개헌과 관련해 “책임 정치를 하려면 권력이 분산된 4년 중임제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여성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서 정책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날 MBN ‘뉴스와이드’ 인터뷰에서 “4년 중임제가 세계적 추세인데 합의가 쉽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87년 때 만든 헌법 체제이기 때문에 지금은 안 맞다. 대통령 권한이 지나치게 비대한 측면이 있고 지방 분권은 취약하다”며 “(대통령은) 취임하자 내리막길이기 때문에 자기중심적 권력을 행사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점 때문에 헌법 개정이 필요하다”며 “촛불 직후 할 수 있었는데 실기를 했다. (지금이라도) 합의 가능한 부분부터 순차적으로 해 가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개헌하면 대통령 임기를 줄여야 한다’는 말에는 “다음 대통령에 누가 될지는 모르지만 임기 1년을 단축해도 그런 방식으로 개헌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경국대전을 다시 쓰는 건데 특정 임기 1년 줄이는 게 뭐 어려운 일이겠나”라고 답했다.

이 후보가 개헌 시 필요하면 대통령 임기 단축을 할 수 있다고 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제가 대통령 자리를 탐해서 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최근 지지율 정체 현상과 관련해선 “상대 후보의 지지율의 진폭이 커서 많이 앞섰다가 올랐다가 하는 특성이 있는 것 같다”며 “저희는 차근차근 다져온 지지율이기 때문에 빨리 확 바뀌지는 않고, 위로 삼아 단단하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유능한 인재와 좋은 정책을 쓰는 게 정부가 성공하는 길이고, 정치인이 잘사는 길이고, 정치인으로서 성공하는 길”이라며 “취임할 때보다 높은 지지율로 퇴임할 자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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