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는 “재무레버리지 비율이 2019년 상당히 약화된 데 이어 향후 1~2년간 높은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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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2019년 롯데쇼핑의 상각전 영업이익(EBITDA)대비 조정순차입금 비율은 6.1배(2019년 하반기 일회성 비용 제외시 5.8배)로 2018년 4.6배대비 상승한 것으로 추산된다.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레버리지 비율 상승효과는 약 0.5~0.7배로 판단했다.
유 부사장은 “영업익 감소는 지난해 하반기 세금 및 감가상각비 등 일회성 비용과 더불어 국내 대형마트, 슈퍼마켓, 전자제품 전문점 실적 약화가 주요인이 됐다”며 “부진한 수익성이 지속되거나 대규모 투자로 EBITDA대비 조정순차입금 비율이 지속적으로 5.0~5.5배를 웃돌 경우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지난해 6.1배를 기록한 EBITDA대비 조정순차입금 비율은 올해 안정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나 2021년엔 완만한 이익증가, 순차입금 소폭 감소로 비율이 5.5배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재무 레버리지 비율은 Baa3 등급 대비 취약하다는 평가다.
유완희 부사장은 “올해 조정EBITDA가 지난해대비 대체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2021년엔 완만한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며 “주요 유통사업의 지속적인 실적 부진, 지난해 일회성 비용에 따른 기저효과, 올해 1분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일시적 부정적 영향과 2021년엔 올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기저효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무디스는 롯데쇼핑이 국내 약 700개 오프라인 점포 중 30%를 구조조정할 것이라고 밝힌데 대해 불확실성이 커 실적 추정치엔 반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구조조정 수위와 구체적 시점이 발표되지 않은 만큼 향후 12~18개월간 이와 관련 구조조정 비용이 발생할 수 있지만, 향후 2~3년간 수익성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