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러시아는 최근 수 주동안 3개의 중국 백신 제조업체와 2억6000만회분을 위탁생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라스무스 베흐 한센 에어피니티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러시아가 생산 목표를 지키지 못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중국 위탁 생산은 러시아와 중국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윈-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스푸트니크V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면서 이 백신에 대한 각국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개발 초기에 러시아 백신에 대한 불신이 컸던 것과 달리 영국 의학전문지 랜싯이 91%의 예방 효과가 있다는 내용을 공개하면서다. 그러나 증가하고 있는 스푸트니크V 수요에 비해 러시아 국내 생산 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백신 개발을 지원한 러시아 직접투자펀드가 한국과 인도, 브라질, 세르비아, 터키, 이탈리아 등 일부 국가의 제약사와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했지만 벨로루시와 카자흐스탄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의 생산량은 미비하다고 크렘린궁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