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40명 숨진 홍수피해 영상 공개.. 참혹한 현장 고스란히 담겨

  • 등록 2015-08-27 오후 7:40:01

    수정 2015-08-27 오후 7:40:01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북한이 27일 제15호 태풍 ‘고니’의 영향으로 홍수 피해를 입은 특별경제구역 나선시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나선시에서 큰물로 많은 피해“라는 제목의 1분30초 분량의 동영상을 올렸다.

동영상에는 물바다가 된 거리와 건물의 한 면이 무너져 내린 모습 등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 영상을 통해 황토색 물이 사람의 무릎 높이까지 찬 거리를 헤치고 나가는 사람들과 반쪽이 통째로 붕괴된 아파트 등 참혹한 현장이 전달됐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중앙통신은 전날 남북 고위 당국자 접촉이 진행되고 있을 당시 나선시의 홍수 피해를 전하기도 했다.

통신은 “22일 나선시에 많은 비와 폭우가 내려 큰물(홍수) 피해를 입었다”라며, 특히 “40여 명의 인명 피해가 났다”라고 전했다. 또 폭우로 교량이 무너지면서 나선국제상품전시회에 참가한 외국인 500여 명이 현지에 고립됐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

북한이 이렇게 나선시의 홍수 피해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한 것은 국제사회의 지원을 얻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국제적십자연맹(IFRC)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집중호우로 북한 북동쪽 국경 인근에서 40명이 숨지고 1만1000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주택 153채가 완전히 파손되고 849채가 일부 손상됐다고 전했다.

IFRC는 조선적십자사가 80명의 인력을 투입해 주민들의 대피를 돕고 방수포와 텐트, 조리기구, 의약품 등 구호물자를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 정부는 나선 홍수 피해와 관련해 북한의 요청이 있을 경우 남북관계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원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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