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는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한 연례 기술 콘퍼런스 ‘리인베트 2021’에서 금융, 자동차, 제조 산업 분야를 겨냥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한꺼번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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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을 겨냥해선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분석 솔루션 제품(GS Financial Cloud for Data with Amazon Web Services)을 내놨다. 골드만삭스와 협업을 통해서다. 이를 통해 기관 고객이 금융 앱 출시 시간을 단축하고, 포트폴리오 수익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제조 기업 등이 실제 시스템의 가상 모델인 ‘디지털 트윈’을 간편하게 구축할 수 있도록 해주는 ‘AWS IoT 트윈메이커’도 공개됐다.
셀립스키 CEO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AWS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클라우드의 이점을 누릴 수 있도록 목적 기반으로 설계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며 “클라우드 콜센터 서비스(아마존 커넥트)처럼 기능에 특화된 솔루션 뿐 아니라 특정 업계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 분야별 특화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정 분야에 맞춤화한 클라우드를 제공하는 건 MS, 구글 등 경쟁사가 주로 써온 전략이다. 실제로 MS는 의료, 소매 등에 맞춤화시킨 클라우드를 제공하고 있다. 그간 AWS는 이런 방식에 우선순위를 두진 않았다. 하지만 셀립스키 CEO가 부임한 후 사업 전략이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셀립스키 CEO는 앤디 재시 전 CEO가 아마존 수장이 되면서 지난 5월 부임한 인물이다. 2005년 AWS에 입사해 10년 넘게 일하다 태블로 CEO로 자리를 옮겨 5년간 회사를 이끌었다. 2019년에는 태블로를 세일즈포스에 매각하기도 했다. AWS 재직 시절 재시의 ‘오른팔’로 불렸다. 셀립스키 CEO는 “IT지출에서 클라우드가 차지하는 비율은 아직 5~10% 정도”라며 “클라우드 시장에는 어마어마한 기회가 남아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