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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회생법원에 따르면 쌍용자동차의 우선협상대상자(우협)로 에디슨모터스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예비협상대상자는 이엘비앤티(EL B&T)컨소시엄의 자금증빙 부족으로 평가 대상에서도 제외되면서 선정되지 않았다. 에디슨모터스와 쌍용차는 이달 중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정밀실사를 진행한 뒤 내달께 정식 투자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이번 인수전은 에디슨모터스와 이앨비앤티가 2파전으로 진행됐다. 본입찰에서 이앨비엔티는 HAAH오토모티브의 새 법인 카디널 원 모터스, 사모펀드 운용사 파빌리온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최고가인 5000억원대 초반을 써냈다. 에디슨모터스는 재무적투자자(FI)로 KCGI와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 등 사모펀드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2000억원대 후반 가격대를 써냈다. 1100억원대를 써냈던 인디EV는 본입찰 이후 중도 포기를 선언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전기버스를 생산하는 업체로 이같은 노하우를 살려 쌍용차를 전기차 회사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전기차 15만 대를 포함해 연간 30만 대 수준을 판매하는 걸 목표로 잡았다.
이 과정에서 미국 자동차 유통회사 HAAH오토모티브가 회생절차 돌입 전 쌍용차 투자를 검토했으나 끝내 무산되면서 사전회생계획(P플랜)마저 무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