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순천行…'대구출신' 천하람 만나 지역현안 청취

천하람 당협위원장 만나 현안 챙겨
당무 보이콧 이준석, 지역 돌며 무력시위 이어가
2일 예정된 당 선대위 회의도 불참 가능성
  • 등록 2021-12-01 오후 5:08:20

    수정 2021-12-01 오후 5:18:26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당무 보이콧이 장기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는 1일 부산에 이어 전남 순천을 찾으며 지방 순회를 이어가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오전 장제원 의원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 당원협의회 사무실을 방문하고 있다.(사진=이준석 대표 측)
이 대표는 이날 전남 순천에서 천하람 순천시 당협위원장을 만났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역현안을 청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전날부터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잠행에 들어갔다. 그는 부산을 방문해 정의화 전 국회의장을 만나고 이날 장제원 의원의 부산 사무실을 방문했다. 장 의원은 윤 후보의 최측근으로 분류돼 비서실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다. 하지만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불거지면서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이 대표의 장 의원 사무실 방문을 두고 전날 권성동 사무총장의 노원구 사무실 방문에 대한 항의 차원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권 사무총장이 빈 사무실에서 이 대표를 기다리는 장면을 노출해 같은 모습으로 반격에 나선 것이란 얘기다.

이 대표는 2일 예정된 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불참하며 잠행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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