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계 사업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금리 인하 지연과 선진시장인 북미·유럽 지역의 수요 부진이 이어지며 2조 972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판매 촉진을 위한 프로모션 비용 투입과 제품 개발 및 물류비 증가 등에 따라 전년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당분간 제품에 대한 수요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HD현대인프라코어는 현지 맞춤형 라인업 강화와 판매망 확대를 통해 지역별 시장 지위를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지난해 딜러 재고 소진을 위해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펼친 영향으로 손익이 좋지 않았고, 공장 생산을 축소해 매출도 줄어들었다”며 “올해는 하반기 본격적으로 매출 회복이 예상되며 장기적으로 2029년까지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려가 크지 않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미국의 건설장비 분야는 자국 내 생산보다는 역외 수입 물량이 많고 그중에서도 일본과 한국으로부터의 수입량이 많다”며 “이런 부분을 고려하면 관세가 부과된다 하더라도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HD현대인프라코어는 최근 1400억원 규모의 엔진공장 시설 투자를 통해 방산 및 초대형 발전 엔진, 친환경 배터리팩 등 중장기적 성장 기반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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