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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조국 백서' 읽을 퀄리티 안돼 못 읽겠다"

'조국 흑서' 공동저자 기자간담회
서민 "몇 번이나 집어던지면서 백서 읽어"
저자들 "근거 없는 주장만 담겨" 비판
  • 등록 2020-09-25 오후 6:58:45

    수정 2020-09-25 오후 6:58:45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검찰개혁과 촛불시민’ 책 출판사에 부탁해서 한 권 받았다. 퀄리티가 돼야 읽는데 새로운 정보도, 해석도 없어서 못 읽겠더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조국 백서’로 불리는 ‘검찰개혁과 촛불시민’(조국백서추진위원회)을 강하게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25일 서울 강남구 최인아책방에서 열린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천년의상상) 기자간담회에서 조국백서추진위원회가 지나치게 이념화돼 있음을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사람들은 이 모든 사태가 당국에 남아있는 친일파 토착 왜구 세력이 개혁에 반대해서라고 주장한다”며 “이것은 착란증으로 해방 연도에 태어나도 지금 나이가 70대인데 망상증을 대중한테 세뇌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조국 흑서’로 불리는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의 공동저자들이 참석해 출간 이후 한 달 동안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자리였다. 진 전 교수 외에 김경율 회계사, 권영애 법무법인 해미르 변호사, 서민 단국대 교수가 참석했다. 조국사태와 정권을 비판한 내용을 담은 책은 지난 8월 말 출간 후 약 7만부가 팔리면서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조국 백서’를 정독했다는 서 교수는 “몇 번이나 책을 집어던지면서 읽었다”고 말했다. 그는 “책은 아예 조국 같은 특권층은 원래 위선적이라는 전제를 깔고 있어 그 부분에서 이미 김이 다 빠졌다”고 밝혔다. 또한 “책에서 검찰개혁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검찰개혁이 조국을 옹호하기 위해 사용되는 순간부터 희화화 되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에서 사모펀드에 대한 대담을 맡았던 김 회계사는 ‘조국 백서’에 담긴 사모펀드에 대한 주장의 근거가 전혀 없다고 꼬집었다.

김 회계사는 “결국 이들은 코링크의 실소유주는 익성이다고 주장하는데 자금의 흐름에 대한 설명은 전혀 없었다”며 “논쟁을 하려면 근거가 있어야 되는데 답답했다”고 말했다.

권 변호사도 사모펀드와 관련해 ‘조국 백서’가 바라는 문장만 따서 코링크는 익성이 소유주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의 근거는 딱 두 가지인데 하나는 조국은 조범동에게 돈을 빌려줬을 뿐이라는 것과 하나는 조범동의 녹취”라면서 “전체 내용은 다 생략하고 일부 말하고 싶은 내용으로만 주장을 하고 있다”고 했다.

진중권(왼쪽부터) 전 동양대 교수, 권경애 법무법인 해미르 변호사, 서민 단국대 교수, 김경율 회계사가 25일 서울 강남구 최인아책방에서 열린 조국 흑서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사진=김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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