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통' 사전예약, 민간도움 받아 확 바뀐다…"200만 동시접속 가능"(종합)

과부하 부른 '본인인증', '민간 클라우드'로 이관
인증수단, 카카오·네이버·PASS 등 간편인증서 추가
앞으로 대리예약 불가, 여러기기 접속도 차단
10부제 통해 예약 1일 대상자 190만 이하로
  • 등록 2021-08-05 오후 4:17:36

    수정 2021-08-05 오후 9:35:41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백신 예약은 원활해질 수 있을까.

접속 후 잦은 불통으로 분통을 자아냈던 ‘코로나19 예방접종 시스템’이 대폭 개편된다. 질병관리청이 자체적으로 구축한 예약 시스템 뿐 아니라 네이버·카카오·통신 3사 등 민간업체들의 시스템을 활용한다. 방역당국은 시스템 개선 후 시간당 200만명까지 예약이 가능하고, 대기시간도 최대 35~50분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코로나19 사전예약시스템 개선 개념도.
나성웅 질병관리청 차장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그간 예방접종 사이트 과부하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를 ‘본인인증’ 절차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나 차장은 “본인인증 방법으로 ‘간편인증’을 추가 도입해 휴대폰 본인인증에 몰려 있는 부하를 분산하고, 본인인증 기능은 ‘민간 클라우드’로 이관함으로써 시스템 접속이 원활하도록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존 본인인증은 민간 클라우드 시스템에서 예약안내→예약대기 후 질병청 서버에서 본인인증을 거치는 구조였다. 질병청 서버에서 감당할 수 없는 규모의 본인인증 요청이 밀려들면서 전체 서버 네트워크의 과부하를 불렀다. 앞으로는 민간 클라우드에서 예약안내→본인인증→예약대기까지 거친 후 질병청 서버에서는 사실상 의료기관 일정만 선택하는 구조로 바뀐다.

인증 수단도 다양화 한다. 기존에는 휴대폰 본인인증, 아이핀, 공동·금융인증서 등만 가능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간편인증서를 추가해 시스템 부하를 분산시키고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전체 예약처리 성능도 기존 시간당 30만건에서 100만건 이상으로 늘어난다.

대리예약은 불가능해진다. 본인인증이 완료된 1건에 대해서만 예약이 가능하다. 구체적으로 여러 기기로 동시에 사전예약을 시도하는 경우 최초 본인인증이 완료된 단말기 외에는 접속이 차단된다. 재접속은 10분 경과 후 가능하다.

추진단은 실제 지난 3~4일 지자체 자율접종 사전예약 시 새로운 시스템을 적용해본 결과 평균 대기 시간은 5분, 1시간 동안 28만명이 예약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간당 최대 200만명까지 수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오는 9일부터는 생년월일에 따른 예약 10부제 맞춰 18~49세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사전예약이 재개된다. 일단 10부제를 통해 1일 예약 대상자는 190만명 이하로 맞춘다는 계획이다. 나 차장은 “200만명이 일시에 접속한다면 최대 35~50분 정도까지는 대기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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