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속 후 잦은 불통으로 분통을 자아냈던 ‘코로나19 예방접종 시스템’이 대폭 개편된다. 질병관리청이 자체적으로 구축한 예약 시스템 뿐 아니라 네이버·카카오·통신 3사 등 민간업체들의 시스템을 활용한다. 방역당국은 시스템 개선 후 시간당 200만명까지 예약이 가능하고, 대기시간도 최대 35~50분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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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 수단도 다양화 한다. 기존에는 휴대폰 본인인증, 아이핀, 공동·금융인증서 등만 가능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간편인증서를 추가해 시스템 부하를 분산시키고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전체 예약처리 성능도 기존 시간당 30만건에서 100만건 이상으로 늘어난다.
대리예약은 불가능해진다. 본인인증이 완료된 1건에 대해서만 예약이 가능하다. 구체적으로 여러 기기로 동시에 사전예약을 시도하는 경우 최초 본인인증이 완료된 단말기 외에는 접속이 차단된다. 재접속은 10분 경과 후 가능하다.
오는 9일부터는 생년월일에 따른 예약 10부제 맞춰 18~49세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사전예약이 재개된다. 일단 10부제를 통해 1일 예약 대상자는 190만명 이하로 맞춘다는 계획이다. 나 차장은 “200만명이 일시에 접속한다면 최대 35~50분 정도까지는 대기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