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IC2020]물류센터 '뜨고' 호텔 '지고'…"부동산 시장 변화 읽어라"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부동산 시장에 커다란 변화가 진행될 것이다.”

마틴 밴 엘딕(Martijn Van Eldik) JLL(존스랑라살) 아시아태평양 투자부문 대표는 17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제2회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 세번째 세션 ‘Estate & Real Asset: 옥석가리기 본격화…유망 투자기회의 모색’ 발표에서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빚어진 부동산 투자 변화 추이를 잘 살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마틴 밴 엘딕(Martijn Van Eldik) JLL(존스랑라살) 아시아태평양 투자부문 대표는 17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제2회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 세번째 세션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GAIC)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부동산 시장 거래는 크게 쪼그라든 모습이다. JLL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글로벌 부동산 거래량 전년 동기 대비 55%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이나 유통관련 부동산 거래가 급감한 점이 총 거래량 감소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마틴 밴 엘딕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물류센터와 데이터센터 등에 대한 인기는 여전한 반면 호텔 등의 부동산 거래량이 크게 줄었다”며 “코로나19에 따른 유동인구 감소로 숙박업과 대형마트가 직격탄을 입은 점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글로벌 사모·공모 펀드에서 아직 사용하지 않은 드라이 파우더(펀드 내 미소진 금액)가 많은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향후 1~2년 내 다양한 섹터에서 투자 전략을 재조정 하는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점쳐지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이후 부동산 시장 변화를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