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은 3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한화종합화학과 ‘수소 혼소 발전 실증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3월 양사가 체결한 양해각서(MOU)의 연장 선상으로 수소 혼소 발전 기술개발과 실증을 구체화한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국내 유일 수소 가스터빈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수소 가스터빈은 가스터빈에서 수소를 태워 전기를 생산하는 설비로 H2GT(Hydrogen To Gas Turbine)로도 불린다. LNG를 단독 연료로 사용하는 기존 가스터빈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감축할 수 있는 친환경 발전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해외에선 수소 혼소율 30%, 즉 수소와 LNG 비율이 3 대 7인 수소 혼소 발전기술이 상용화돼 있다. 이렇게 혼소할 경우 기존 LNG 발전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0% 줄어든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한화종합화학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그린뉴딜 가스터빈 수소혼소 사업은 국가 2050 탄소중립 전략의 선도적 이행과 수소경제 활성화 기반과 추진동력을 확보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 확신한다”며 “실증에 성공한다면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의 조기 달성은 물론 국내 수소혼소 발전기술 수준을 5년 정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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