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국 ETF 시장이 2002년 시장개설 이후 19년 만에 500종목을 돌파한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10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반도체 FACTSET’ 등 3종목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함에 따라 한국 ETF시장은 총 502종목으로 구성된다고 9일 밝혔다.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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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시장은 개설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순자산총액 및 일평균거래대금 등 시장규모 역시 크게 증가했다. 순자산총액은 2002년 3444억원에서 61조8562억원으로 180배 증가했고, 지난 5월28일에는 사상 최고치인 62조원을 기록했다. 일평균거래대금은 2002년 327억원에서 올해 평균 3조1741억원으로 97배 늘어났다.
전 세계 시장에서 한국 ETF시장은 상장종목수 7위(아시아 2위), 순자산총액 11위(아시아 4위), 일평균거래대금 3위(아시아 2위) 기록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4년 동안 주요 변화로 상품의 다양화를 꼽았다. 국내 시장대표형 상품 중심의 성장에서 벗어나 업종섹터, 액티브, 해외형 등 다양한 ETF 상품이 시장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BBIG, 퓨처모빌리티, 신재생에너지 등 신산업 관련 투자 수요 확대로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전체 및 국내 시장대표 ETF의 자산규모는 각각 2.1배 및 1.5배 증가한 반면 국내외 업종섹터 ETF는 7.5배 늘어났다. 최근 액티브 ETF가 다수 상장돼 2017년 8월 대비 순자산총액 기준 2.3배, 종목수 기준 5배 증가했다.
거래소 측은 “다양한 국내외 업종섹터 및 주식형 액티브 ETF 등 투자자의 니즈에 맞춘 투자상품의 지속 공급을 통해 투자자의 선택의 폭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레버리지·인버스 등 파생형에 대해서는 투자자보호를 위해 ETF의 상품별 속성 및 위험성 등에 대한 투자자 교육 지속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