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율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26일 창의재단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기관 경영에 대해 밝혔다.
창의재단은 그동안 잦은 수장교체와 기관장 공백 장기화를 겪어 왔다. 최근까지 임기를 맡았던 기관장 4명이 모두 임기 3년을 채우지 못하고 중도 사임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감사를 통해 직원 비위사실이 적발되는 등 기관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조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이러한 재단 상황을 의식하듯 “내외부에서 재단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온도 차이가 있다”라면서 “국민의 신뢰회복과 재단의 고유 역할 강화를 추진해야 하는 어려운 자리에 임하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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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이사장은 오는 6월까지 혁신방안 이행에 주력하고, 이후 지속가능한 경영체제 확립과 기관 역량 강화 방안을 수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기관 고유 임무인 과학기술문화 창달과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정책 기능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재단이 수행하는 과학문화활동을 포함해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는 민간 차원의 과학문화활동을 조사, 분석한 ‘과학문화활동 조사보고서’를 올해 중으로 발간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재단 중심으로 추진해온 과학문화 사업을 점검하고, 재단의 역할을 새로 만들 계획이다. 이 밖에 미래 세대 과학문화 활성화를 위해 재단의 과학교육, 수학교육, 소프트웨어 교육, 인공지능 교육 사업과도 연계할 계획이다. 다만 과학과 관련이 없는 일부 교육 사업은 정리한다.
그러면서 조 이사장은 재단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조 이사장은 “재단은 과학기술계를 포함한 다양한 주체와 함께 사업 방향성을 논의하고 공유할 것”이라며 “재단의 미래를 고민하고, 변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따뜻한 애정과 응원을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