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율래 이사장 "창의재단 변화 시기 놓쳐···새로운 도약 계기 마련하겠다"

26일 기자간담회 갖고, 기관 경영 계획 밝혀
과학문화활동 조사보고서 발간, 사업관리 전문위 발족
조 이사장 "공정한 사업관리, 투명한 환경 구축 노력"
  • 등록 2021-02-26 오후 2:43:55

    수정 2021-02-26 오후 2:43:55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지난 몇 년간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재단 이사장으로 근본혁신방안을 이행하며 청렴한 조직 문화를 만들고, 과학을 중심으로 새로운 재단 역할도 마련하겠습니다.”

조율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26일 창의재단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기관 경영에 대해 밝혔다.

창의재단은 그동안 잦은 수장교체와 기관장 공백 장기화를 겪어 왔다. 최근까지 임기를 맡았던 기관장 4명이 모두 임기 3년을 채우지 못하고 중도 사임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감사를 통해 직원 비위사실이 적발되는 등 기관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조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이러한 재단 상황을 의식하듯 “내외부에서 재단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온도 차이가 있다”라면서 “국민의 신뢰회복과 재단의 고유 역할 강화를 추진해야 하는 어려운 자리에 임하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조율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이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한국과학창의재단)
지난해 9월 재단은 근본혁신방안을 발표하고, 이를 이행하고 있다. 조 이사장은 “청렴한 조직문화를 위해 기관장으로서 청렴사직서를 제출하고 조직 소통 활성화를 위해 주니어보드를, 투명하고 공정한 사업관리를 위해 사업관리 전문위원회를 발족해 운영을 시작했다”며 “개방형 공모제, 준법업무 지원제도 마련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일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이사장은 오는 6월까지 혁신방안 이행에 주력하고, 이후 지속가능한 경영체제 확립과 기관 역량 강화 방안을 수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기관 고유 임무인 과학기술문화 창달과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정책 기능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재단이 수행하는 과학문화활동을 포함해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는 민간 차원의 과학문화활동을 조사, 분석한 ‘과학문화활동 조사보고서’를 올해 중으로 발간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재단 중심으로 추진해온 과학문화 사업을 점검하고, 재단의 역할을 새로 만들 계획이다. 이 밖에 미래 세대 과학문화 활성화를 위해 재단의 과학교육, 수학교육, 소프트웨어 교육, 인공지능 교육 사업과도 연계할 계획이다. 다만 과학과 관련이 없는 일부 교육 사업은 정리한다.

조 이사장은 “지난 2008년 한국과학창의재단으로 확대 개편되면서 과학문화활동 사업을 비롯해 재단의 역할을 재정립할 기회가 있었지만 이를 놓쳐 안타깝다”라면서 “과학문화활동사업들이 십여년째 동일한 구성과 콘텐츠로 진행된 측면이 있어 과학문화활동을 전반적으로 조사하고, 재단 역할도 새로 정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이사장은 재단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조 이사장은 “재단은 과학기술계를 포함한 다양한 주체와 함께 사업 방향성을 논의하고 공유할 것”이라며 “재단의 미래를 고민하고, 변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따뜻한 애정과 응원을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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