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10포인트(1.93%) 내린 3097.8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3140.01로 전 거래일(3158.93)보다 하락 출발했다. 특히 지난 4월 1일(3087.40) 이후 처음으로 3100선이 무너졌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조기 테이퍼링 논의가 확인되면서 유동성 환경이 변화할 것이란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일본과 중국,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증시 전반이 약세를 보였고 외국인은 8일 연속 순매도에 나서면서 하락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기존 관점대로 지수보다 업종, 종목 위주로 접근을 권한다”며 “경기민감주, 가치주보다 성장주 위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기계가 5% 이상 빠졌고 건설업, 운수창고, 철강·금속 등이 4%대 낙폭을 기록했다. 운송장비, 유통업, 증권, 전기가스업, 종이·목재 등은 3% 이상 밀렸고 음식료품, 보험, 섬유·의복, 의료정밀, 화학 등은 2%대 하락했다. 반면 은행은 7% 이상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 종목이 우위인 가운데 POSCO(005490)가 4% 이상 빠졌고 기아(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이 3%대 밀렸다. 현대차(005380), 삼성SDI(006400)는 2% 이상 하락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SK하이닉스(000660), 셀트리온(068270), 삼성전자(005930), NAVER(035420) 등이 1%대 내렸다. 반면 카카오뱅크(323410)는 8%대 오르며 급등했고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4% 이상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카카오(035720)도 0.69% 오르며 소폭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6억3671만주, 거래대금은 16조736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는 없었으며 58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도 없었고 850개 종목이 내렸다. 1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