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알, 세르비아에 그래핀 나노튜브 단독 생산 시설 오픈

기존 분산 능력과 이번 증설 통해 전기차 약 400만대분 물량 생산 가능
  • 등록 2024-11-01 오후 1:58:01

    수정 2024-11-01 오후 1:58:01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그래핀 나노튜브 기술 글로벌 리더 옥시알이 세계 유일의 그래핀 나노튜브 단독 생산 시설의 오픈식을 개최하고 2025년 말까지의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

세르비아에 마련된 그래핀 나노튜브 생산기지는 유럽 최초의 나노튜브 및 나노튜브 기반 제품 생산 거점이다. 이번 오픈식에는 세르비아 총리와 세르비아 주재 룩셈부르크 대사, 전기차 및 배터리 주요 제조업체들이 참석하여 그래핀 나노튜브가 차세대 배터리 기술 발전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반증했다.

오픈식에서 세르비아 주재 룩셈부르크 대사 마르크 헙쉬는 “우리는 룩셈부르크와 세르비아 간의 관계에서 새로운 단계를 밟고 있는 역사적인 순간이며, 세르비아 및 유럽 전역의 자동차 클러스터를 크게 강화하는 이 여정을 옥시알과 함께 시작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1만 평방 규모의 옥시알 그래핀 나노튜브 단독 생산 시설은 ISO 9001 인증 시설로 연간 60톤의 그래핀 나노튜브 생산 시설과 다양한 선분산 제품라인 및 R&D와 품질관리를 위한 실험실로 구성되어 있다. 옥시알 나노튜브 분산 라인만으로도 26기가와트의 리튬 이온 배터리 용량을 충당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일반적으로 65kWh 배터리 팩을 가진 400만 대 이상의 전기차에 적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15년 이상의 연구 개발을 거쳐 생산 시설에 적용된 기술들은 전 세계 46개국에서 특허로 보호받으며, 주요 자동차 배터리 제조업체의 철저한 감사를 통과하며 기술력과 안전성을 대내외적으로 입증받았다.

안드레이 세뉴트(Andrej Seniut) 옥시알 에너지 프로젝트 책임자는 “그래핀 나노튜브는 전극 내에서 초전도성의 탄력 있는 네트워크를 생성할 수 있는 유일한 솔루션으로 보다 향상된 배터리 사이클 수명, 에너지 밀도 및 안전성을 제공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옥시알은 내년에는 두 번째 합성 시설을 추가하여 생산 능력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세르비아 생산시설은 모듈형 디자인으로 신속한 확장을 가능하게 구축되었다. 이에 향후 2년 이내에 어떤 지역에서도 새로운 설비증설 및 운영이 가능하다.

콘스탄틴 노트만(Konstantin Notman) 옥시알 그룹 CEO는 “전략적으로 구축된 세르비아 생산 거점은 유럽, 아시아 및 미국 전역에 최첨단 나노튜브 제품의 공급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옥시알은 지속 가능성 목표에 따라 해당 신규 시설을 100% 수력 발전으로 운영한다. 이를 통해 그래핀 나노튜브는 제품의 수명연장 및 에너지 효율 증대를 통해 넷 제로(Net Zero) 미래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 전기차에서 나노튜브는 배터리와 타이어에 적용되어 제품주기 내에서 최대 8%의 탄소배출을 저감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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