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 포럼]“용산·판교·제주, 미래 부촌으로 뜬다”

“투자는 인구·소득·인프라 증가해야”
고종완 원장, 투자 시기·지역·상품 고려 강조
  • 등록 2016-09-21 오후 5:46:44

    수정 2016-09-21 오후 5:50:18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이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전경련회관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2016 이데일리 부동산 투자 포럼’에서 ‘추석 이후 부동산 시장전망 및 투자전략’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한대욱 기자]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서울 용산구와 경기도 성남의 판교신도시, 제주 등이 우리나라 미래 부촌으로 주목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2016 이데일리 부동산 투자포럼’ 강연자로 나선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은 “강과 바다, 공원을 끼고 있고 명문학교·미술관·박물관 등이 인접해 있거나 패션·IT 중심지가 부촌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미군부대 이전으로 개발 호재가 있는 서울 용산구, 판교신도시, 제주(신화역사공원), 부산 해운대구 등이 대표적인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래가치 높은 유망 투자처로는 △용산 미군기지이전 복합개발지구 및 용산역세권 일대 △상암·수색·증산지구 △서울역 하이라인(옛 고가도로) 국제명소화 프로젝트 △사당·이수 역세권 등을 꼽았다. 아울러 그는 “서울전철 10개 노선을 따라 향후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의 부동산에 접근해도 좋다”며 “서울시의 한강변 개발 호재가 있는 여의도~이촌, 당산~합정, 마곡~상암, 풍납~광진 권역의 부동산도 눈여겨 볼만하다”고 조언했다. 이밖에 주목도가 높은 서울 삼성동에 있는 옛 한국전력부지 및 국제교류 복합개발지구와 제2롯데월드가 들어서는 잠실, 고속철도역세권복합개발 추진 중인 수서 및 일원지구도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혔다.

고 원장은 부동산 투자는 시기와 지역, 상품 선택에 따라 접근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산이 높으면 골짜기가 깊듯이 가격이 내려갈 때 사고, 과도하게 오를 때 판다는 워렌 버핏의 주식투자 원칙을 똑같이 적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고 원장은 지역을 선택할 때에는 성장하는 곳인지, 쇠퇴하고 있는 지, 아니면 정체된 지역인지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상품으로 접근할 때에는 토지가격 상승세를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원장은 “부동산은 토지와 건물로 구성된 위치성을 지닌 독특한 재화”라며 “다만 토지는 영원불변하지만 건물은 시간이 경과되면 노후화되고 감가상각되기 때문에 땅값이 올라야 집값이 오른다”고 말했다. 그는 대지지분이 넓고 공시지가가 꾸준하게 평균 이상으로 오르는 지역과 단지를 선별해 투자하면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땅값이 오르는 곳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인구증가·소득증가·인프라 확대·행정(개발)계획이 있는 지 따져보고 접근해야 한다는 게 고 원장 설명이다.

그는 앞으로 서울 한강 이북지역 부동산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고 원장은 “강남발 부동산시장 열기가 확산의 법칙에 따라 올 가을부터 서울 부동산시장은 강북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이라며 “강북 주택시장은 내수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강남권(강남·서초·송파) 시장도 꾸준히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고 원장은 “강남 재건축 시장은 2013년 바닥을 찍은 후 2014년부터 올해까지 3년째 오르고 있는데 이 같은 상승세는 내년까지 갈 것”이라며 “다만 아파트 매매거래가 어느 정도 이뤄지고 나면 거래량은 감소하되 시장의 열기가 살아있어 집값은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차기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따라 시장이 움직일 가능성이 크지만 뉴타운 등 개발호재가 있는 서울 강북권과 경기 남부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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