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입당 육동한, 한국당 김진태 저격 "춘천을 춘천답게"

前 강원연구원장 15일 입당 기자회견
"막말 정치 청산하고 품격 꽃 피우겠다"
한경호 前 경남부지사 "지역 발전 밑알"
한명진 前 방사청장 "배신 후보 꺾겠다"
  • 등록 2020-01-15 오후 3:43:50

    수정 2020-01-15 오후 3:50:34

한경호 전 경상남도 행정부지사(왼쪽두번째부터), 육동한 전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한명진 전 방위사업청 차장이 15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마치고 윤호중 사무총장(왼쪽), 안규백 의원(오른쪽)과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육동한 전(前) 강원연구원장이 15일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을 저격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입당과 21대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 지역구인 강원 춘천이 고향인 육 전 원장은 “춘천을 춘천답게 바꾸겠다”고 했다.

육 전 원장은 이날 한경호 전 경남 행정부지사, 한명진 전 방위사업청 차장과 함께 국회 정론관에서 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갖고 “구태의연한 막말 정치를 청산하고 희망과 품격의 정치 꽃피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분히 친박(박근혜)계 김 의원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민주당에 따르면 정통 경제 관료 출신인 육 전 원장은 춘천고와 한양대, 미 위스콘신주립대(석사)를 졸업했다. 행정고시(24회)를 거쳐 경제관료로서의 길을 걸었고 대통령비서실 비서관,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 경제정책국장, 국무총리실 국정운영실장 및 국무차장을 지냈다.

2014년부터는 강원연구원장과 강원도평생교육진흥원장을 맡아 강원도 주요 현안 해결과 강원도의 미래를 설계하는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다.

육 전 원장은 “강원도는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한반도 평화시대의 단초를 만들면서 변방을 넘어 동북아 시대의 중심으로 향하는 희망의 땅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위기 때 대한민국 경제정책국장으로서 국난 극복의 주역으로 일했던 경험을 살려 지역을 살리고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집권여당의 일원으로서 힘있게 펼쳐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향 춘천을 억누르고 있는 미움과 반목의 정치, 철 지난 진영 대결의 정치를 청산해 시민들의 상처 받은 자존심을 회복해 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 전 부지사는 김재경 한국당 의원의 경남 진주을 출마 의사를 나타내면서 “국가발전은 물론 지역발전에 밑알이 되고자 결단했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성공을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진주는 어느 지자체보다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한 전 차장은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에 출마하겠다면서 “호남에서 민주당을 배신한 후보를 반드시 꺾겠다”고 자신했다. 해당 지역은 민주당의 전신인 민주통합당 간판으로 19대 총선에서 당선된 황주홍 민주평화당 의원이 버티고 있다.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들을 소개하면서 “우리당 경제정책을 든든하게 뒷받침해줄 경제전문가 세 분이 입당한다”며 “훌륭한 분들이 적재적소에서 일하면서 나라다운 나라를 위해 역량 바쳐 일하도록 당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공정한 경쟁의 틀 안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가 국민의 선택을 받도록 공정하게 경선 관리를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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