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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수요예측 빅히트…장외선 "35만원에 사겠다" 줄 서

이달초만 해도 매수호가 20만원이었는데...
24일, 25일 기관투자가 수요예측 앞두고 장외 시장 들썩
장외주식 매수 호가, 희망공모가격 상단의 두 배 이상 불러
  • 등록 2020-09-21 오후 2:55:27

    수정 2020-09-21 오후 2:55:27

빅히트 소속 그룹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빅히트엔터테인먼트 35만원에 선입금합니다. 꼭 삽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의 코스피 상장 절차가 본격화되자 장외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빅히트 주식을 30만~35만원에 사겠다는 투자자들이 줄을 서 있다. 빅히트 공모가격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이는 희망 공모가격 상단(13만5000원)과 비교해도 두 배를 넘어서는 가격이다.

21일 장외주식 거래 사이트인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이날 하루에만 빅히트 주식을 30만~35만원에 매수하겠다는 투자자가 10여명에 달한다. 빅히트가 희망공모가격을 제시한 이달 초까지만 해도 빅히트의 매수 호가는 20만원선이었으나 20여일 만에 매수 호가가 50% 이상 급등한 것이다.

또 다른 장외주식 거래 사이트인 피스탁(Pstock)에선 빅히트를 50만원에 50주 매수하겠다는 글까지 올라왔다. 허수 호가일 가능성이 높지만 80만원, 85만원에 사겠다는 투자자도 등장했다.



빅히트는 24일, 25일 이틀간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격을 결정할 방침이다. 올해 대어인 SK바이오팜(326030), 카카오게임즈(293490) 등의 사례를 고려하면 빅히트 역시 희망공모가격(10만5000원~13만5000원) 상단인 13만5000원에 공모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빅히트가 내달 15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때까지 빅히트의 장외 주식 가격은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코스닥 상장일 직전까지 ‘따상(시초가격이 공모가격의 두 배 형성 후 상한가)’ 이상인 7만원 중반대까지 오른 바 있다. 빅히트 장외 주식 가격이 카카오게임즈 만큼 오른다면 ‘따상’인 35만1000원 이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빅히트 장외 주식을 선점하려는 투자자들은 치열한 청약경쟁률을 뚫는 것보다 장외에서 더 많은 주식을 확보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빅히트의 일반투자자 청약은 내달 5일, 6일 진행되는데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1524.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청약증거금 2000만원을 넣어봤자 고작 1주를 받는 데 그쳤다. 그런데 빅히트의 경우 공모가격이 카카오게임즈의 4~6배에 달하는 데다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이를 볼 때 웬만한 증거금으론 1주도 못 받을 가능성이 높다.

빅히트가 SK바이오팜처럼 ‘따상’에 ‘3연상’(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할 경우 주가는 최대 59만2000원(공모가가 희망공모가 상단으로 결정될 때)까지 오르게 된다. 장외에서 빅히트 주식을 30만원에 매수하더라도 원금의 두 배 가까운 수익을 내게 되는 셈이다. 카카오게임즈처럼 ‘따상’에 ‘2연상’(2거래일 연속 상한가)을 기록하더라도 주가는 45만6000원 수준이다.

다만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등 히트를 쳤던 공모주들의 공모가격이 2만~5만원대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빅히트는 10만원대가 넘어가면서 공모가가 너무 비싸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투자자는 장외주식 게시판에 “SK바이오팜은 공모가가 7만원대로 예상됐으나 4만9000원에 결정했고 카카오게임즈는 3만5000원 정도로 예상했으나 2만4000원으로 결정됐다”며 “이렇게 낮은 공모가가 공모주 흥행에 불을 지폈는데 공모가 고평가로 절반의 흥행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가 보는 빅히트 적정주가는 20만원대에 불과하다.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도 상장 초기 며칠간 주가가 불같이 치솟은 뒤로는 줄곧 하락세를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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