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누적 실적이 지난해 한해 성적을 넘어서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분기에 2100억원대의 매출을 달성하면 연간 1조원대 매출에 이르게 된다. 2011년 설립 이후 9년 만에 처음으로 ‘1조 클럽’에 가입하게 되는 셈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65억34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9.46% 늘었다고 21일 잠정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2745억8200만원으로 48.57% 불어났고 당기순이익은 560억8100만원으로 27.04% 증가했다.
회사측은 인천 송도 바이오의약품 생산 1,2,3공장의 고른 매출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실적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연간 생산계획에 따른 가동률 감소로 판매량이 소폭 줄어 10.76% 감소했다. 영업이익 역시 매출 감소와 판관비 증가 등으로 전분기에 견줘서는 30.29%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원가율 감소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분기별로는 3076억9100만원의 매출액과 811억200만원의 영업이익으로 깜짝 실적을 기록한 2분기 실적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4월 미국 이뮤노메딕스를 시작으로 GSK와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빅파마는 물론 지난 2일 체크포인트 테라퓨틱스와의 계약까지 총 12건, 1조8358억원 규모의 수주를 따낸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래 투자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올해말 25만6000리터의 세계 최대 규모의 4공장 기공에 나서 2022년말부터는 부분 생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10월말 미국 최대 바이오클러스터 샌프란시스코에 위탁개발 연구개발(R&D) 센터를 열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해 연구(CRO)-개발(CDO)-생산(CMO)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본격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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