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술25]네이버, 카카오…기업들도 다 뛰어들었다

4년 뒤 46조 시장, 차세대 먹거리 집중 육성
인터넷·IT서비스·게임회사까지 뛰어들어
NFT, 분산ID 분야 등 조준
  • 등록 2021-08-30 오후 10:18:12

    수정 2021-08-30 오후 10:18:12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국내 대표 인터넷·IT서비스 기업들도 블록체인 시장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분야를 차세대 먹거리로 낙점하고 키우고 있는 것입니다. 시장조사 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30억 달러(3조5070억원)였던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 규모는 매년 67.3%씩 커져 오는 2025년 397억달러(46조4093억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네이버-카카오 대결 구도 형성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기업은 카카오입니다. 카카오는 최근 싱가포르에 블록체인 자회사 ‘크러스트’를 설립하며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했습니다. 김범수 의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송지호 카카오 공동체성장센터장이 크러스트를 이끄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크러스트는 기존 싱가포르 소재 비영리 단체 클레이튼 재단과 함께 자체 블록체인(클레이튼) 생태계 확장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그라운드X는 대체 불가능 토큰(NFT)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NFT를 보관할 수 있는 디지털 지갑 ‘클립’을 제공해온 그라운드X는 지난 5월 누구나 쉽게 NFT를 발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크래프터스페이스’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세계 최대 NFT 마켓인 오픈씨와 파트너십으로 유통·거래도 지원합니다. NFT 발행부터 보관, 유통, 거래에 이르는 ‘NFT 비즈니스 사이클’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앞서 지난해에는 클라우드 기반 블록체인(BaaS) 서비스 ‘카스(KAS)’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사진=그라운드X)


네이버 관계사인 라인도 지난 12일 암호화폐 ‘링크’를 국내 거래소(빗썸)에 처음으로 상장시키며 유동성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의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더불어 일본 거래소 비트맥스에 NFT 플랫폼 베타 버전을 선보이는 등 NFT 시장에 뛰어든 상태여서 향후 카카오와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이미 두 회사는 한국은행의 디지털 화폐(CBDC) 모의실험 연구 사업을 놓고 한 차례 맞붙은 바 있습니다. 라인은 “올해부터 신규 서비스와 블록체인 기반 디앱(dApp)을 확대해 라인 블록체인의 대중화를 실현하고자 한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IT서비스, 게임 회사도 눈독

IT서비스, 게임 회사들도 블록체인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삼성SDS는 지난달 문서 위·변조 문제를 해결해주는 ‘페이퍼리스’ 서비스를 출시하며 BaaS 사업 확장에 나섰습니다. 이는 계약서, 동의서, 증명서 등 위·변조가 우려되는 각종 문서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안전하게 관리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삼성SDS 임직원들의 연봉계약 등에 이미 적용되기도 했습니다. 향후 삼성SDS는 페이먼트 등 다양한 클라우드 기반 블록체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LG CNS는 지난 5월 모바일 운전면허증 서비스 사업 등을 수주하며 분산 신원인증(DID)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으며, 한화시스템은 최근 자회사로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을 출범시켰습니다.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은 다음달 일거리 매칭 서비스를 출시한 뒤 블록체인 기반 커머스 플랫폼, NFT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입니다.

게임 회사인 위메이드 역시 빗썸의 주요 주주인 비덴트에 약 800억원을 투자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운용사 하이퍼리즘은 이달 13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시리즈B)를 유치했습니다. 이번 투자는 해시드와 위메이드트리가 이끌고,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등이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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