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빨간 완장찬 최대집 파업 주도, 광화문집회와 뭐가 다른가"

  • 등록 2020-08-26 오후 4:27:37

    수정 2020-08-26 오후 4:27:37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 단초를 제공한 법원과 명분이 부족한 파업을 강행한 의사협회를 강하게 비판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 용산임시회관에서 대국민 담화문 발표를 위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이 의원은 “국민이 준 가운, 당장 벗으라”며 의사 집단에 대한 비판을 가했다. 이 의원은 “우리 의사는 사람의 고귀한 생명과 건강을 보전하고 증진하는 숭고한 사명을 인류와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았다”는 내용의 의협 의사윤리선언을 인용한 뒤 “이런 선언을 한 사람들의 대표가 빨간 완장찬 최대집”이라고 지적했다.

의협회장 자격을 숨기지도 않고 보수집회에 참여하는 등 편향된 정치성향을 드러내 논란이 된 최 회장을 의식한 발언이다.

이 의원은 “고귀한 생명을 지킨다는 의사들이 사흘간 일을 멈춘다..무엇이 자신들의 본분인지 까맣게 잊고 있는 그들”이라며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파업을 결단한 그들이 과연 의사인가, 방역당국을 조롱하는 광화문집회 연관자들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되물었다.

이 의원은 “우리의 무한한 존경을 먹고 그들은 명예를 얻었지만, 그들이 돌려준 건 비리고 파업”이라며 “그들을 여전히 ‘공익의 대표자’, ‘고귀한 생명의 수호자’로만 여길 것이냐”고도 물었다.

이 의원은 “생명을 볼모로,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려는 의협, 국민생명이 안중에 없다면 흰가운을 벗어라”고 요구하며 글을 맺었다.

파업을 주도한 의협에 대한 비판은 민주당 내에서 줄줄이 이어졌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의료계가 무책임한 집단행동을 강행한다면 정부는 국민의 안전과 공공의 안녕을 위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정부 강경 대응을 주문했다.

치과의사 출신인 신동근 의원도 “문제해결의 방향은 ‘히포크라테스 선서’에 이미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며 “나의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겠노라”는 항목을 거론했다. 환자 생명을 첫째로 생각한다면 어떻게 파업을 하느냐는 것이다.

윤준병 의원도 “집단이익을 위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볼모로 하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은 엄정히 관리되어야 한다”며 파업 명분이 뚜렷하지 않은 의사들 단체 행동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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