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측은 경영난을 이유로 들었지만,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무소속 국회의원은 경영진의 태업 경영 때문이라며 재원 확보 문제는 경영진이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17일 성명서를 내고 OBS 위기의 가장 큰 원인은 최다 출자자인 ㈜영안모자의 부실한 재정운용과 경영실패에서 기인했다고 주장했다.
사측의 경영의지 부족과 방만한 운영에도 불구하고, OBS 구성원들은 지난 10년간 3차례에 걸쳐 임금 10%를 양보했고 이번 정리해고를 막기 위해서 퇴직금까지 내놓기로 했다는 것이다.
OBS는 지난 2013년 재허가 심사 당시방송 프로그램 제작비 투자 등 핵심 이행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재허가 탈락 위기를 맞은 바 있다.
그러나 방송중단이 현실화할 때 발생할 240여 명의 종사자 실직과 1500만 지역민들의 시청권 소멸 우려를 제기하며 재허가를 촉구했고, 방통위 또한 이에 대한 우려를 수용하여 조건부 재허가 결정을 내렸다.
또 OBS 정상화는 재무구조 개선과 양질의 방송프로그램 제작 등의 방송사업 선순환 구조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며, 최대 출자자인 영안모자에 당초 약속한 재원확보와 투자 이행약속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