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마래푸' 등 서울 대장주 아파트, 3년간 최고 80% 뛰었다

하나금융거래연구소, 서울 ‘대장주 아파트’ 25개 실거래가 분석
정부 발표와 달리 3년 새 50~80% 가격올라
인기많은 아파트 상승세 두드러져…시장 심리 밀접
  • 등록 2020-09-16 오후 2:48:40

    수정 2020-09-16 오후 3:59:34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가장 인기 많은 ‘대장주’ 아파트들은 현 정부 3년간 가격이 50~80% 뛰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6일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이하 연구소)가 서울 25개구의 각 지역 대장주 아파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2017년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최대 80%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21개 단지가 50% 올랐고, 이 가운데서도 3개 단지는 80% 뛰었다.

출처:하나금융경영연구소
조사 대상은 네이버 포털에서 가장 상위에 검색되는 아파트를 기준으로 선정했다. 대표적으로 △강남구 도곡레슬 △강북구 SK북한산시티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성동구 센트라스 1·2차 △송파구 헬리오시티 등이 포함됐다. 일명 각 지역에서 ‘대장주’ 아파트로 불리는 단지로 수요자들의 구매 욕구가 큰 것들이다.

지역구로 보면 광진구, 강동구, 마포구 대장주 아파트 가격이 3년 새 80% 이상 가격이 상승했다. 강남구, 동대문구, 성동구 아파트는 70%대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대장주아파트뿐 아니라 전체 아파트 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국감정원 실거래가격지수를 보면 2017년 5월~2020년 5월까지 전국 아파트값이 45.5%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감정원 실거래가 중위가격과 평균가격 상승률을 봐도 각각 38.7%, 39.1%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나은행 보고서도 “평균 거래가격도 대체적으로 부동산 정책에 상관없이 꾸준한 상승 추세”라고 분석했다.

반면 정부의 인식은 다르다. 앞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7월 매매가격지수를 토대로 3년동안 아파트값이 14% 올랐다고 발언했다. 김 장관이 인용한 집값 상승률은 한국감정원의 매매가격지수로, 규모별로 추출한 표본의 성격이 강하다. 연구소는 “매매가격지수는 실제 시장 가격과 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일각에서는 정부가 입맛에 맞는 통계만 정책 근거로 삼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이은형 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아파트 실거래가 변동률이 오히려 시장 심리와 더 밀접한 연관이 있다”며 “정부는 입맛에만 맞는 통계를 취사선택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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