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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퍼펙트스톰’ 우려…리스크 관리 강화한다(종합)

김소영·정은보 "韓경제 잠재리스크 관리 강조" 일성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 현상 우려
우크라이나 사태·중국봉쇄도 ‘악재’
“금융시장 시스템리스크로 확산 없게 에방할 것”
  • 등록 2022-05-18 오후 4:26:39

    수정 2022-05-18 오후 9:27:19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에 직면하면서 경기하방 위험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걱정하던 ‘퍼펙트 스톰’이 현실화하는 것 아닌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금융당국 수장들이 일제히 국내 경제의 잠재적 위험에 대한 경고메시지를 던졌다. 세계적으로 금리상승기에 접어들면서 잠재됐던 금융 위험이 심상치 않다는 위기의식에서다. 당국은 금융사 위험도뿐만 아니라 가계·기업 등 실물경제부문의 위험발생 가능성까지 꼼꼼히 점검할 계획이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리스크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8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리스크 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우리 금융시장과 금융시스템 내 잠재적 위험이 언제든지 현실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17일 부임한 뒤 하루 만에 첫 공식 행사로 회의를 주재했다. 그는 “부임 첫 일정으로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할 만큼 우리나라를 둘러싼 대내외 경제·금융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글로벌 통화긴축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중국 봉쇄 등을 3대 악재로 꼽으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환율과 금리가 상승하는 등 전반적인 금융시장 변동성도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급증한 가계·자영업자 부채의 연착륙을 도모할 것”이라며 “금리인상 시기에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세심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장 변동성 확대가 금융회사의 실패나 금융시장의 시스템 위험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도 이날 국내 경제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잠재 위험요소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정 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잠재 위험에 대한 대비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철저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정 원장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 현상을 악재로 꼽았다. 그는 “환율과 외국인 투자자금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지만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에 비춰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며 “외환보유고나 금융회사의 건전성·자본적정성 지표도 안정적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각종 대외변수로 인해 위기가 현실화 할 경우 그 파급효과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단기금융시장 경색에 따른 비은행권 유동성 위험 관리 △외환 수급여건 악화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한 금융회사 손실흡수능력 관리 △가계부채 관리 △소비자 권익제고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정 원장은 “금융시스템 내 잠재위험요인에 대한 사전적 대비를 할 수 있도록 감독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대응체계를 유지하면서 신속하게 위기 상황에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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