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주 새누리당 의원이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연구기관(출연연) 임금피크제 도입에 대한 우려가 제기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8일 미래창조과학부와 소관 기관 국정감사에서 민 의원은 “노벨 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하려면 안정적인 연구환경이 필요하다”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과학기술계의 정년 연장과 임금피크제 문제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
민 의원은 미래부의 출연연 임금피크제 관련 기재부와 협의한 내용을 설명하면서 “교원과 의사 등은 타 기관과의 형평성을 감안해 임피제 대상에서 제외한다”며 “우리 과학자들이 그들만 못한가”라고 강조하며 눈물을 보이며 말을 잇지 못했다.
민 의원은 “역대 노벨상 수상자의 연령은 50대 이상이 70%고 올해 노벨 과학상 수상자의 평균 연령은 75세가 넘는다”며 “현재 61세로 묶여있는 국내 출연연의 정년 제도를 그대로 둔 채 임금피크제까지 도입한다면 지난해 노벨상 후보로 거론됐던 유룡 기초과학연구원(IBS) 단장(60)도 임금이 깎이고 연구현장을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최 장관은 “출연연의 특수성과 차별화를 파악하려고 노력했고 개별 기관별로 맞춤형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