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 내 유통되는 철광석 가격은 지난해 6월 톤당 2200루피(약 3만3400원)에서 올해 6월 1만루피(약 15만2100원)까지 뛰었다. 현지 코로나19 확산에 대부분의 지역에서 철광석 생산이 급감하자 거래 가격이 1년 새 5배 가까이 오른 것이다.
문제는 인도 철광석 가격 인상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인도 대부분의 철광석 산지에서 생산량이 급감한 반면 최근 백신 보급 확대로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철광석 수요가 늘어나면서 품귀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적어도 인도 철광석 가격이 향후 2~3분기 동안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인도 철광석 가격이 연내 1만5000루피(약 22만8150원)를 돌파할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온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인도산 철광석 수급 불안 심화는 국내 철광석 공급과 가격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철강 업체들은 생산 비용을 줄이고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으나 결국 판가 인상에 따른 부담이 자동차와 조선, 건설 등 타 업계까지 전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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