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新동반성장' 힘 싣는 재계…5대그룹 총수, 中企행사 첫 참석

올해 33회 맞은 중기 연간 최대 '중소기업인대회'
핸드 프린팅하며…"함께 잘 사는 한국 만들겠다"
최근 대규모 투자행렬 이어…尹정부 기조 발맞춰
尹대통령 "중기의 미래 신성장 산업 진출 돕겠다"
MB·朴정부 이후 6년 만에 대통령 집무실서 개최
  • 등록 2022-05-25 오후 7:54:44

    수정 2022-05-26 오전 8:32:43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광장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


[이데일리 이준기 박태진 기자] 국내 5대 그룹 총수들이 25일 사상 처음으로 중소기업 관련 행사에 참석했다. 원자재 부담·인플레이션 등 거시 환경 악화 속에 공정·상생을 통한 새로운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다짐하기 위해서다.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이른바 ‘민간주도’ 혁신성장 기치를 내건 윤석열 새 정부의 정책철학에 발맞춰 대규모 투자 보따리를 풀고 있는 와중에 나온 것으로, 재계가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사태 및 이로 인한 공급망 재편 등 대내외 복합위기 속에 놓인 윤석열 정부를 측면지원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최태원 SK그룹 회장·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구광모 LG그룹 회장·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들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2022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올해 33회째를 맞는 연간 중기 최대행사인 중소기업인대회에 5대 기업 총수가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총수는 한국경제 재도약 다짐식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주요 중소·벤처기업 단체장과 핸드프린팅을 진행하며 “중소기업·대기업은 공정·상생을 통해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실제로 재계는 대·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과거처럼 공정거래 확립 같은 수준에 그치지 않고 산업의 자체 파이를 키워 대·중소기업이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생태계를 만드는 데 집중하는 삼성 사례가 대표적이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은 사업 성공으로 중소기업이 주로 하는 연관산업을 발전시키고, 최종적으로 국민소득을 증대시켜 국가 경제발전이 이뤄지는 구조에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중소기업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연구개발비 공제 혜택을 늘려 중소기업이 미래 신성장 산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김기문 회장은 개회사에서 “정부의 과감한 규제 완화와 대·중소기업 간 상생을 위한 제도적 기반인 대통령 직속 상생위원회 설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번 행사는 6년 만에 대통령 집무실에서 진행됐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인 2009~2016년엔 청와대에서 열렸으며, 두 대통령 역시 매년 참석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에선 5년 내내 중기중앙회에서 열렸고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임기 중 2019년 단 한 차례만 얼굴을 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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