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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타벅스 바리스타 평균 임금은 시간당 약 14달러(1만6400원)로 인상안이 적용되면 지역에 따라 15~23달러(약 1만7600~2만7000원) 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새 임금 체계는 내년 여름부터 적용된다.
한국에서도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바리스타와 매장 관리자 임금체계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미국과는 그 배경이 좀 다르다. 현재 미국은 노동시장 경색으로 요식업계 전체적으로 구인난을 겪고 있다. 직원 유치를 위해 임금 인상에 나서고 있는 것. 스타벅스 외에도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치포틀레는 최근 시간당 임금을 15달러로 올렸다. 맥도날드도 임금을 10% 인상했지만 여전히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지 못해 일부 매장은 업무 시간을 단축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 스타벅스는 과도한 프로모션에 따른 바리스타와 매장 관리자의 인력난 호소가 임금체계 개편의 이유다. 파트너들의 의견을 들어 사측에서 연말까지 1600명 규모의 신규 채용과 함께 임금체계 개편도 검토하고 있다.
스타벅스 바리스타 시급은 9200원이다. 이를 근거로 주 5일 하루 5시간 근무하는 바리스타는 130만원대의 월급을, 하루 8시간 근무가 가능한 부점장과 점장은 평균 250만원 정도의 월급을 받는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사측은 바리스타 시급은 물론 시급 외의 복지는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주휴수당을 포함한 시간제 월급여에 연장, 심야, 휴일 근무 등 근태 수당은 별도로 지급된다. 이외에 식대보조, 성과급, 명절 상여금을 포함해 휴가(연차·연중·경조), 장기근속 포상, 복지포인트, 생일선물, 경조사 지원금, 의료비, 음료 제공 등이 지원된다는 설명이다. 또 연계 휴양시설 이용, 스타벅스 및 신세계 그룹 계열사 할인, 자녀학자금, 임신 출산 패키지, 예비맘 휴직제도, 한양사이버대학교 장학금 지원 등의 복리 후생을 이용할 수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상여금과 지원금, 복리후생을 제외하고 시급만으로 급여 수준을 판단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행복협의회와 4분기 회의를 시작했고 단순한 임금체계 개선뿐 아니라 파트너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