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상'은 없어도 11월 상장 새내기주 성적표…'나쁘지 않네'

카카오페이 공모가 9만원→21.8만원으로 뛰어
디어유·아이티아이즈·엔켐 등도 공모가보다 두 배 이상 올라
"과열됐던 시장 열기 식으며 정상화 되는 과정"
  • 등록 2021-11-30 오후 11:10:51

    수정 2021-11-30 오후 11:10:51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하반기 공모주 열풍이 다소 잦아든 가운데 11월 상장한 ‘새내기주’의 한달 성적표가 나쁘지 않은 모습이다. 상반기만해도 속출했던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장 첫날 상한가)은 사라졌지만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이달 상장했던 새내기주 대부분이 공모가를 웃도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1월 상장한 기업은 리츠를 제외하면 카카오페이(377300)를 비롯해 디어유(376300), 비트나인(357880), 알비더블유(361570) 등 총 12개 업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이중 단연 돋보이는 수익률은 카카오페이로, 공모가 9만원에서 현재 21만8000원까지 주가가 두 배 이상 올랐다. 약 140%의 수익률을 자랑한다. 상장 당시에도 고평가 논란이 있었던 주가였지만 이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까지 주가가 상승한 것이다.

디어유(376300)아이티아이즈(372800), 지오엘리먼트(311320)도 공모가의 두 배가 넘는 주가를 기록 중인 ‘우등생’ 새내기주다.

글로벌 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기업인 디어유는 공모가 2만6000원에서 시작해 6만6100원까지 약 154%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수익률만 놓고 보면 카카오페이보다도 높다. 엔켐(348370)도 4만2000원 공모가보다 147% 상승한 10만4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오엘리먼트 역시 공모가 1만원에서 2만6400원까지 주가가 올랐다. 최근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 중이지만 여전히 공모가를 두 배 이상 웃돌고 있다.

알비더블유(361570)트윔(290090) 등도 각각 공모가 대비 40.8%, 36.1%의 수익률로 선전하고 있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극도로 과열됐던 공모가 시장의 과열이 식으면서 제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으로 보면 될 것 같다”면서 “공모가 대비 주가가 하회하는 기업이 많지 않다는 것은 시장에서 공모주의 성과 자체가 나쁘지 않다는 뜻으로 투자자들이 공모주에 대해 좀 더 편안하게 받아들이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최근 공모주 시장 분위기에 대해 설명했다.

다만 공모가를 밑돌며 부진한 기업도 있다. 지니너스 역시 공모가 2만원을 38% 밑도는 1만24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니너스의 경우 공모가 희망범위(2만4700원~3만2200원) 최하단보다도 19% 밑도는 가격에 최공 공모가를 책정했지만, 이 마저도 지켜내지 못하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상장 직후부터 공모가를 밑돌았던 바이옵트로(222160)는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이날 7650원을 기록, 공모가인 7500원을 소폭 넘어섰다.

한편 12월에는 툴젠, KTB네트워크, 오토앤 등의 청약 일정이 확정된 상태다. LG에너지솔루션 등 굵직한 기업의 IPO가 내년으로 넘어가면서 올해 공모주 시장은 상반기와 비교할 때 다소 조용하게 마무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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