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안보리 대북제재 반대하나…“교착 상태 타개해야"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브리핑
대북 제재 결의안 반대 여부에 즉답 피해
"안보리, 건설적 역할해야…제재 목적 아냐"
  • 등록 2022-05-26 오후 5:36:38

    수정 2022-05-26 오후 5:36:38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추가 제재 결의안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중국이 이번 결의안에 동의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중국 외교부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안보리의 대북 추가 제재 결의안에 반대하느냐는 질문에 “중국은 한반도 문제에서 안보리가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제재는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다”며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목표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안보리 각국이 정치적 해결의 큰 방향을 견지하길 바란다”며 “교착 상태를 타개할 수 있는 길을 적극 모색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제재의 반대 여부에 명확히 답하지 않았지만 부정하지도 않았다. 중국이 그동안에도 제재보다 대화가 먼저라는 입장을 피력해온 만큼 동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이다.

앞서 중국은 지난 1월 20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 개발 관련자들을 안보리 제재 대상에 추가한다는 미국 측 제안의 채택을 연기시킨 바 있다. 이 제안은 안보리 15개 이사국의 반대가 없어야 하는데 중국과 러시아가 보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안보리 의장국인 미국은 대북 추가 제재 결의안을 현지시각 기준 26일(한국시각 27일 새벽) 표결에 부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잇따른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따른 것이다.

새 결의안은 대북 원유 수출량을 연간 400만배럴에서 300만배럴로 줄이고, 정제유 제품 수출 규모도 연간 50만배럴에서 37만5000배럴로 줄인다는 등 내용을 담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