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한동훈·이상민 '탄핵 포인트' 쌓아나가는 중" [신율의이슈메이커]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 인터뷰
尹의 외교 "조급증과 성과에 매몰된 모습"
장관 탄핵은 "국민 공감대 쌓아나갈 것"
"청년 스스로 정치 주체가 돼야"
  • 등록 2022-09-27 오후 6:30:12

    수정 2022-09-27 오후 9:45:42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한동훈 장관과 이상민 장관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하고 있고, 차근차근 탄핵 포인트를 쌓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평당원으로 시작해 30대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입성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26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이렇게 말했다. 초선의원이지만 정치활동을 한 시간은 17년인 장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부의 장관 탄핵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선명한 야당의 모습을 강조했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26일 서울 중구 이데일리 사옥에서 진행된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TV)
외교참사·남북관계 경색·시행령 통치…난맥상에 장관 해임 및 탄핵까지

장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 해외 순방과정에서 발생한 ‘막말 사고’를 둘러싼 갈등으로 야당과의 협치, 한미동맹이 모두 악화되는 것을 우려했다. 그는 “방송사의 보도 행태나 과정, 팩트체크 문제를 지적할 수는 있다”면서도 “먼저 유감 표명을 하거나 국민에게 사과하기보다는 언론사에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을 보인 게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평가했다.

지난 25일 있었던 북한의 무력도발을 두고도 “남북관계는 대한민국 정부만으로 풀 문제가 아니고 국제사회 공조 속에서 풀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보는데, 그런 부분에서 창의적인 대안을 (현 정부에서) 전혀 제시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결국 이번 해외 순방과 북한의 무력도발 등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전략에 대해 “조급증과 성과에 매몰된 모습”이라고 평가하며 박진 외교부 장관의 해임 필요성을 강조했다. 27일 민주당은 169명 소속 의원 전체 명의로 박 장관의 해임 건의안을 발의했다.

이와 함께 장 최고위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안 발의 가능성을 거론했다. 그는 법무부에 설치된 인사정보관리단을 예로 들며 “헌법이 정하는 법무부의 영역에 인사검증이 없다. 그런 월권 행위를 저희가 문제 삼고 있다”며 “마찬가지로 법률이 정하는 범위를 벗어난 시행령 개정으로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경찰국 신설을 문제 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단순히 정쟁의 문제뿐 아니라 법률과 시행령의 위임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26일 서울 중구 이데일리 사옥에서 진행된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TV)
평당원, 청년위원장, 최고위원…“당원 동지들과 호흡한 게 바로 청년정치”

민주당에 평당원으로 입당해 대학생위원장과 청년위원장을 거치며 정치 기반을 닦은 자신의 이력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청년위원장, 대학생 위원장 하면서 느낀 건 (당에서) ‘애들 좀 모아와라’ 이렇게 얘기들 많이 하셨는데 저희(청년)가 무슨 아르바이트생이나 흥신소가 아니다”라며 “청년 스스로 정치 주체가 돼야 하고, 주체가 되기 위해서는 청년 스스로 지도부에 출마할 수 있는 역량과 힘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등 최근 대표적인 청년 정치인으로 꼽힌 인물에 대해선 “지도부 정치를 먼저 하신 분들”이라며 “청년 정치인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현수막 달고 의자 나르면서 당원 동지들과 함께 호흡한 그런 청년 정치가 진정한 의미의 당의 근간을 이룰 수 있는 청년 정치”라고 했다.

8·28 전당대회 순회경선 동안 ‘혁신’을 외쳤던 장 최고위원은 이제 민주당에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지도부가 탄생한 건 딱 한 가지 목표다. ‘더불어민주당이 개혁의 길로 갔으면 좋겠다’(는 것)”이라며 “민주당에 180석을 줬는데 왜 제대로 개혁하지 못하는지, 또 민생 현안은 왜 제대로 챙기지 못했는지에 대한 비판과 질책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그는 “응원과 질책을 받아 안은 이 지도부가 앞으로 어떤 민생 개혁 현안을 추진해나갈지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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