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대한출판문화협회(이하 출협)는 지난해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공모에서 선정한 이 책을 독일 북아트재단과 라이프치히 도서전이 공동 운영하는 ‘2023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공모에 올 2월 출품한 결과,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공모전에서 우리나라 작품이 수상한 건 2021년 엄유정 작가의 작품집 ‘FEUILLES’(잎사귀들) 이후 두 번째다. 엄 작가는 당시 최고상인 ‘골든 레터’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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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측은 심사평에서 “사뮈엘 베케트의 소설 ‘몰로이’에 등장한 돌에서 영감을 받아, 사진작가 김경태의 돌 컬렉션을 각각의 작품들에 적용한 디자인 저자성의 아름다운 사례”라고 밝혔다.
출판사 워크룸프레스의 김형진 대표는 “사뮈엘 베케트 선집은 잘 팔리지 않는 책이다. 그래서 어차피 안 팔릴 거라면 한껏 예쁘게라도 하자고 생각했다”면서 “그 마음을 인정받아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출협 서울국제도서전은 한국 책 디자인 발전을 도모하고, 창의적인 한국의 책 디자인을 세계에 소개하기 위해 지난해 1월 ‘2022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공모를 실시해 10권의 수상작을 선정했고, 국제 공모전에 출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