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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AI의사 `닥터앤서`, 사우디 등 글로벌 진출 추진한다

과기정통부, 한국-사우디아라비아 닥터앤서 교차검증 착수 보고회 개최
3년간 488억 들여 개발…유방암·대장암 등 8대 질환 예측·진단 지원
임상효과 검증되면 사우디 국방보건부 산하 6개 병원에 도입
  • 등록 2020-07-15 오후 4:00:00

    수정 2020-07-15 오후 4:00:00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국산 인공지능(AI) 의사인 `닥터앤서`의 글로벌 진출이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오후 `한(韓)-사우디` 간 영상회의를 통해 닥터앤서의 사우디 현지 적용을 위한 교차검증(Cross-Validation)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

닥터앤서는 과기정통부가 지난 2018년부터 3년간 총 488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인공지능 의료용 소프트웨어(SW)다. 서울아산병원을 중심으로 국내 26개 의료기관 및 22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등 연인원 총 1962명이 참여해 다양한 의료데이터를 연계·분석하는 작업을 거쳐 개발했다. 유방암·대장암·전립선암·심뇌혈관질환·심장질환·치매·뇌전증·소아희귀유전질환 등 주요 8대 질환을 대상으로 일선 의료현장에서 질환의 예측·진단을 지원할 수 있는 21개의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국내 37개 의료기관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번 행사는 한국인의 의료 데이터(진단정보, 의료영상, 유전체정보 등)를 기반으로 개발된 닥터앤서가 인종과 생활습관이 다른 해외 의료현장에서 한국과 동등 수준의 안전성과 임상효과를 검증, 글로벌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국 의료진과 기술진의 협력으로 닥터앤서의 임상효과가 검증되면 향후 사우디는 국방보건부(MNG-HA) 산하 6개 병원에 닥터앤서를 도입해 사우디 현지 환자의 진료에 활용할 수 있다.

닥터앤서는 지난해 대한민국 정부혁신박람회에서 `ICT`와 의료`의 융합으로 신시장 창출, 의료서비스 수준 향상에 큰 역할을 하는 등 국민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주목받으며 `정부혁신 부처 대표사례`로 선정됐다.

이날 행사에 사우디 측에서는 국방보건부 산하 6개 병원의 총괄최고 경영자인 반다르 알 크나위 박사와 최고정보책임자(CIO) 하즈메 래드(Hazme Raed) 및 전문가들이 참석해 닥터앤서 도입방안을 발표했다. 알 크나위 박사는 “한국의 ICT 및 의료기술을 높이 평가하며 이번에는 심뇌혈관, 대장암 등 현지 우선 순위가 높은 4개 질환의 5종 소프트웨어부터 교차검증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 대표로 참석한 송경희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이번 닥터앤서의 사우디 교차검증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인공지능 의료 소프트웨어가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닥터앤서가 전 세계인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쟁력있는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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