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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 씨의 표절이 개인 신상 문제를 넘어 한국 음악 산업 전반의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인 것이다.
임진모 평론가는 “도저히 납득이 안 간다. 충분히 알 사람인데 이렇게 된 건 도덕적 해이가 아닌가 싶다”며 “사건이 터지고 유희열 씨가 사과를 했는데 메인 테마의 유사성을 인정하고 있다. 앞으로 가벼운 문제가 안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함께 출연한 부활의 김태원 씨는 후배인 유희열 씨에 대해 “표절은 병이다. 유희열 씨의 곡을 들어보니 사카모토 류이치의 곡과 8마디가 똑같다”며 “예전부터 곡들에 대한 (표절) 이야기가 오르내렸다. 이게 병이라면 치료되기 전에 방관한 게 아닌가 싶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유희열이 워낙 스타덤에 오래 있지 않았나. 히트한 작곡가에겐 곡 문의가 어마어마하게 들어오고 이를 쉬지 않고 겪었을 것”이라며 “가슴 아파서 하는 이야기지만, (표절) 유혹에 빠질 확률이 많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희열 씨는 ‘유희열의 생활음악’ 프로젝트 두 번째 트랙인 ‘아주 사적인 밤’이 일본 영화음악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 노래 ‘아쿠아’와의 표절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자 원작자인 사카모토 류이치 씨는 지난달 20일 “두 곡의 유사성은 있지만 제 작품 ‘아쿠아’를 보호하기 위한 법적 조치가 필요한 수준이라고 볼 수는 없다”는 입장을 내며 법적 다툼을 벌이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